〈19세 이상〉
생생하게 반짝이는 그의 깊고 까만 눈에 파문이 일고 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 들어온 그가 곧장 그녀의 촉촉한 입술을 가르고 들어왔다. 짧게 속살을 한번 빨아들인 그가 더욱 깊숙이 뜨거운 혀를 밀고 들어왔다. 다림은 두 팔을 들어 올려 의 목을 꼭 끌어안으며 벌어진 가운 속, 속옷만 입고 있는 자신의 맨몸을 그에게 밀어붙였다. 그녀의 적극적인 반응에 놀란 그가 거친 신음 소리를 내며 더욱 깊숙이…. ----------------------------------------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인 현 장관의 슬하 유일한 자식이자,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 중인 명석한 재원 다림. 어린 시절 테러로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사고를 눈앞에서 지켜본 충격으로 끊임없는 악몽의 연속으로 깊이 잠들 수 없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휴학 후 UN 소속 자원봉사자로 전 세계의 위험 지역들을 돌며 봉사를 하던 중 작전 수행 중이던 미군을 만나고, 소령 숀 위클리와 얼마 전 한국에서 잠시 스쳤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잠깐의 스치는 듯한 만남에서도 서로를 향해 강하게 끌렸던 두 사람. 다시 만난 후에도 서로에게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다림의 병실을 지키던 숀 위클리, 장윤제는 다림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