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능욕기

"흐흐…. 당하고 싶어서 환장했구먼. 팬티는 왜 안 입었지?"

창졸간에 보름달 같은 맨엉덩이를 홀랑 까보이고 만 그녀는 귀신에 홀린 듯 입을 딱 벌린 채 이게 꿈인지 생신지 헤아려 보는 눈치였다. 

나는 그 사이 그녀의 엉덩이 두 쪽을 손으로 잡아 찢어 버릴 듯이 벌렸다. 초콜릿 빛 균열과 새빨간 구멍, 슬쩍 벌려진 조갯살과 뾰족한 돌기…. 계곡의 중심선을 따라 일렬로 튀어나온 그녀의 은밀한 부분들은 영림엄마에게서 느끼던 것과는 또 다른 색욕을 나에게 던져주고 있었다. 맘껏 능욕해주고픈 충동, 바로 그것이었다. 

방금 목욕을 하고 온 탓에 그녀의 엉덩이에서는 시큼한 냄새 대신 향기로운 비누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왔다. 나는 갈라진 그곳에 코끝부터 박아 넣었고, 킁킁 냄새를 맡아가며 입술을 옴죽거렸다. 

"아악! 뭐, 뭐야! 이 자식이 정말 미쳤나봐. 그만두지 못해!"

옴죽거리는 입술에 구멍살과 조갯살이 문질러지자, 그녀가 그제야 흠칫 몸을 떨며 제정신으로 돌아온 모양이었다.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으며 일어나려고 발버둥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등에 팔꿈치를 얹어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딱딱한 뼈가 등을 찍어댔으니 견디기 어려웠으리라.

"하악! 아, 아파…."

"그러니까 얌전히 엎드려 있어. 괜히 반항해 봐야 손해니까 말야."

나는 이렇게 을러댄 후 다시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입을 가져갔다. 입술을 옴죽거리다 말고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후비듯 핥아 올리는데 성감대를 강렬하게 자극 받은 듯 그녀가 온몸을 발작적으로 경련했다. 

"흐흐…. 유부녀든 노처녀든 그저 여기만 핥아 주면 좋아서 발광을 한다니까…."

나는 짐짓 경험 많은 척 뇌까리며 그녀의 밑살까지 잡아 벌렸다. 그러자 두툼한 조갯살이 오징어처럼 쫙 펴지며 선홍빛을 띤 진주를 왈칵 토해냈다. 

"하악! 흐으응…. 어딜 막 핥고 지랄이야. 그만해! 하앙, 난 몰라…."

또 다시 등을 찍힐까봐 몸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그녀가 납작 엎드린 채 소리소리 질러대고 있었다. 파출부 아줌마라도 있으면 어쩌나 싶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나는 잡고 있던 엉덩이를 놓았다가 철썩 내리치며 더 크게 벌렸고, 제법 그럴싸하게 립서비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혀끝에 돌기가 휘감겨 들었고, 구멍에서 새어나온 끈적한 액이 아랫입술과 턱을 적셨다. 

그녀의 입에서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던 욕설의 강도와 어조가 시간이 지날수록 누그러지다가 급기야는 앓는 듯한 신음소리로 변해 버렸다. 

나는 신이 나서 밋밋한 엉덩잇살까지 혓바닥과 입술로 싹싹 핥거나 물어주었고, 흠뻑 젖어 버린 살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박았다. 그런데 그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