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여자와 결혼한 지
1년이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성공스토리인데 사실은 철저한 실패였다.
그는 1년 내내 침대에서 마누라의 손만 잡고 자야 했다.
섹스불안에 걸린 닥터, 채주안.
뭐든 1등인 주안에겐 잘 보이고 싶은 남자가 있었다.
그건 다름 아닌 남편, 하지만 다른 건 다 노력하면 되는데
이상하게 섹스는 자신이 없었다.
긴급 호출에 집에 급하게 와 보니 다른 여자와 남편이
그녀의 침대를 더럽히고 있었다.
“우리 이혼해.”
태형은 눈이 뒤집혀서 이혼하자는 아내를 납치했다.
주안과 단 하루라도 떨어져 있으면 그는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았다.
그의 병명은 성인 분리불안증.
태형은 주안의 곁에 머물기 위해 섹시한 선택을 했다.
채주안은 이제 그의 침대에서 나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