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이상한 나라의 앨런 - Tea Party: 한뼘 BL 컬렉션 918

#서양풍 #판타지물 #원나잇 #애증 #오해/착각 #감금 #사건물

#강공 #능욕공 #북흑/계략공 #굴림수 #순진수 #소심수

고아인 앨런은 유일한 친구인 고양이, 다이너와 함께 공장으로 출근을 하는 중이었다. 깊은 숲속을 걷던 다이너가 갑자기 커다란 나무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앨런은 그 뒤를 따른다. 그리고 앨런이 만난 것은, 이상한 쌍둥이 형제와 모자 장수, 3월의 토끼이다. 차를 마시는 모임의 형태를 띤 곳에서 그들이 앨런에게 원하는 것은 모두 같다. 바로 앨런의 엉덩이인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소재들을 재구성해서 지어낸, 기이하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 한 편. 모두가 행복하게 만나는 해피 엔딩이라고 주장해 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좋아하는 글을 맛있게 쓰고 싶은 무화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메리헨 …메리헨, 정신 차려!"

앨런은 누군가가 자신의 팔을 밀었다 당기기를 반복하며 제 이름을 불러대고 있음을 느꼈다. 깊은 물에 빠진 자신을 누군가가 잡아끄는 것처럼, 깊숙이에 있던 의식이 점점 수면 위로 빠져나왔다.

"어…?"

"메리헨, 일어나!"

수 초가 지나서야 시야가 완전히 인식되고 주변 사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앨런은 흰 테이블보로 싸인, 일자로 긴 탁자의 중앙 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는 토끼가, 맞은편에는 커다란 모자를 쓴 남자가 앉아 있었고 나머지 자리에는 여러 동물 인형들이 의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이거 꿈이야?"

앨런은 어딘가 비현실적인 느낌에 물었다. 그러나 말을 함과 동시에 '꿈속에서 꿈을 인지할 수 있나? 인지할 수 있다면, 꿈이 아닌 것 아닌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이라고 하기엔 앨런 자신도 자기가 왜, 어떻게 이곳에 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까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고, 금방 잠에서 깬 것처럼 몸과 정신 모두 몽롱했다.

"꿈이 아니야!"

앨런 옆자리에 있는 토끼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쳤다. 토끼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앨런 앞에 놓인 찻잔에 홍차를 따라 주었다. 수전증이 있는 것인지 토끼는 자신의 차를 마실 때도 덜덜 떨었고, 덕분에 찻잔에서 떨어지는 차가 테이블보와 토끼의 바지를 적셨다.

이상한 토끼였다. 아니, 정말 토끼가 맞을까? 머리는 토끼인데, 몸은 인간이었다. 인간의 말을 하는 데다가, 조끼와 바지를 입고 허리춤에는 회중시계를 차고 있는 토끼라니. 세상에 그런 이상한 토끼가 어디 있단 말인가?

"마셔, 메리헨. 그러면 잠이 좀 깨겠지."

"고마워… 그런데 내 이름은 메리헨이 아니야."

"그래? 그럼 네 이름은 뭔데?"

"내 이름은 앨런이야. 앨런 킹슬리."

"그렇구나,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 것도 같은데… 처음 보는 걸 축하해, 앨런!"

토끼는 차를 홀짝이고 말했다. 처음 보는 걸 축하한다니, 정말 이상한 말이었다. 앨런은 불쾌한 기시감에 인상을 찌푸렸다.

"말을… 굉장히 이상하게 하는구나."

"앨런, 너는 뭐 하러 여기까지 왔어?"

"…어, 그게… 기억이 잘…"

"천천히 생각해봐. 여기는 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놈들 밖엔 없거든."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이상한 나라의 앨런 - Drink me, Eat me_무화과

상냥한 목격자_무화과

탑 배우의 성인용품 리뷰.avi_무화과

영혼을 가두는 랜턴 안에서_무화과

난임 치료 전문 병원_무화과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