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가주가 되기 위해 후계자 수업을 받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황태자비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
아멜리아가 가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황태자비 후보에서 탈락해야만 했다.
우연히 듣게 된 황태자비의 조건은, 반드시 처녀일 것.
아멜리아는 순결을 버릴 상대로 ‘남사친’ 에드윈 버컨을 떠올렸다가 포기했지만….
“나로 해.”
“무엇을?”
“네 첫 남자.”
“뭐?”
고지식하고 책임감 넘치는 에드윈이 먼저 순결을 버리는 걸 도와준다고 할 줄이야.
“네게 청혼할 생각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어색해진 소꿉친구한테 부탁하는 게 아니었는데!
*
한 번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멜리아가 무어라 말할 틈도 없이 그가 양다리를 활짝 벌리며 또다시 제 것을 붙였다.
정신이 아뜩해지고, 하반신에 열이 올라왔다. 서로가 맞닿은 곳이 타오를 것 같은 기운이 올라왔다.
“그만. 그만해.”
“왜? 네가 원하던 거 아니었나?”
이윽고 나지막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비웃음에 가까운 말이었기에 아멜리아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이것 봐. 네 몸이 좋다고 하는데 부정할 건가?”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남자가 사나운 기세로 몸을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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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