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이었던 이인서. 한때 스타였던 그녀에게 사기일 가능성이 99.999999999999%인 큰 의뢰 건이 들어왔다. “우리가 할 일은?” 노란색 봉투를 슥 내밀었다. 사진 몇 장을 꺼내더니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이 사람은 누구죠?” “소광물산 상무, 나이는 31살이고 한국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소광물산에서 일을 배우고 있고, 실질적으로는 소광그룹의 차기 후계자입니다.” 타깃이 너무 대단하다. “그 사람을 유혹해서 잠자리를 갖고 영상을 남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