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백합/GL #동거 #첫사랑 #금단의관계 #오해 #잔잔물
#순진녀 #소심녀 #외유내강 #직진녀 #짝사랑녀 #쾌활발랄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소정과 진서. 같은 공간에서 지내며 같은 회사로 출근하는 그들에게 어느 날 균열이 찾아온다. 갑작스럽게 혼자 출근한 진서, 그리고 그녀를 신경 쓰는 소정. 그러나 진서는 회사에서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며 은하와 친밀한 대화를 나눈다. 진서의 마음을 알면서도 확신할 수 없는 소정.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라니입니다.
여자들의 낭만스러운 이야기 gl을 사랑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6쪽)
<미리 보기>
"진서야."
소정은 일어나자마자 진서가 있는 방문을 똑똑 두드리며 불렀다.
이상하게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이제 대답도 안 하는 거야?"
조심스레 말하며 문고리를 잡았다. 다행히 잠겨있지 않아서 쓱 여는데 온기라곤 하나도 남지 않은 채 썰렁한 공기만 물씬 풍겼다.
늘 회사 출근도 함께 했는데 진서가 없었다. 아직 아침 7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벌써 나간 걸까.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리다니.
당황 그 자체였다. 그동안 한 번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기에.
게다가 각자 다른 곳으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버젓이 같은 회사로 나가는데 혼자 먼저 가버릴 줄이야. 전혀 예상치 못한 사태였다.
그 정도로 어제 일이 심각했던 걸까. 불안하고 초조했다. 이런 때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
같이 간단하게 챙겨 먹던 아침도 거른 채 부랴부랴 집을 나선 걸 보면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는 뜻이라 퍽 난감했다.
머릿속으로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기분을 풀어줄 방법을 찾아봤지만, 적당한 해결책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간단한 몇 마디 말로는 진서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녀가 원하고 그토록 바라는 게 뭔지 이미 알고 있기에 대충 넘어가봤자 소용없었다.
소정은 걱정이 앞섰다. 내내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 진서를 위한답시고 불확실한 고백을 내뱉을 수는 없었다.
내리 한숨을 쉬며 나갈 준비를 마쳤다. 오늘따라 회사 가는 길이 너무 무겁고 벅찼다.
뇌는 이미 진서 생각으로 꽉 찼다. 차라리 빨리 이 마음이 뭔지 눈치챌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되면 편할 텐데. 기다리는 진서도 답답하겠지만, 소정도 마찬가지였다.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_라니
절대로 빼앗길 수 없어_라니
절대로 빼앗길 수 없어 - 1년 후_라니
어쩌면 운명에 가까운_라니
사랑보다 깊은 상처_라니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