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풍 #원나잇 #다공일수 #애증 #착각/오해 #감금 #코믹개그물 #피폐물
#능글공 #강공 #능욕공 #개아가공 #순진수 #소심수 #굴림수
왕에 의해서 기사단장에 임명된 필리스. 그러나 나이도 너무 젊고, 기존의 위계질서와는 무관한 인물이기에, 기사단원들은 그를 신임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그에 대한 대책에 골몰하던 필리스는, 부단장인 도리언에게 방법을 상의한다. 그 순간, 눈빛을 빛내며, 그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겠냐고 되묻는 도리언. 필리스는 결의에 찬 눈빛으로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의 앞으로 이상한 도구들이 운반되기 시작한다.
단정하고 말끔한 외모의 젊은 기사단장이, 온갖 고문 도구에 속박되어, 몸을 뒤틀고, 허리를 부르르 떠는 씬. 그리고 그 주위를 둘러싼 기사단원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아주 돌아버린 글을 쓰고 싶습니다.
nimdorusin@gmail.com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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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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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필리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기사단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왜일까.'
아무리 노력해도 신임을 얻을 수가 없다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물론 몇 명은 그를 잘 따랐지만, 그 수가 적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아....."
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한 달 동안 온갖 방법을 다 써봤다. 실력으로 모두를 찍어 누르는 것도 시도했고, 친근하게 굴기도 했다. 한번은 그들을 엄하게 대해 보기도 했으나, 기사단원들의 반응이 변하진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우습게 보이게 된 것 같았다.
모두들 필리스를 보면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렸으니까.
'뭐가 문제인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는 얕잡아 보일 만한 곳이 없었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얼굴이 엄청 험상궂게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어디가서 물렁해 보이진 않는다.
필리스는 제 턱을 매만졌다. 수염이라도 풍성하게 길러볼까. 그러면 단번에 상당히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을지도 몰랐다.
'내가 나이가 어린 편이라 그런가.'
실력으로 단장이 되긴 했으나, 단장으로 임명될 당시에 사람들이 잠깐 수군거릴 만큼은 어렸다. 실력이 있긴 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 몇 년 더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는 반대 의견도 상당히 많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왕께서는 필리스를 단장으로 임명하셨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 맡겨주신 것 아닌가. 그런데 아직도 단원들의 믿음 하나 못 얻어서 이 고민이라니.
"죄송합니다...... 폐하."
죄인이 된 기분으로 책상에 이마를 쿵 찧었다. 다른 사람들이 말이 맞았을지도 몰랐다. 실전 경험을 좀 더 쌓았어야 하는데, 그랬으면 그를 보며 숙덕거리는 기사들이 없었을까.
그러나 지금 와서 이 모든 상황을 무를 수는 없었다. 한 달만에 분에 맞지 않는다며 사퇴하는 것조차 주군을 실망시키는 행동일 테니까.
오늘도 어제와 같은 고민으로 몸부림치고 있으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헉."
필리스는 재빨리 자세를 바로잡고, 헛기침을 가볍게 했다. 그리곤 엄격한 목소리로 차분히 말했다.
"들어와."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부단장이었다. 부단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나이가 꽤 많았다. 만약 필리스가 갑작스럽게 단장의 자리에 오지 않았다면 그가 자연스럽게 단장의 자리에 올랐을 텐데.
'나 때문에 단장이 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한숨이 또 터져나왔다. 부단장은 이 기사단에서 제일 오래 머문 사람이었다. 그러니 그를 따르는 기사들도 많겠지.
그렇다면 부단장에게서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기사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필리스는 눈을 번쩍 떴다. 부단장인 도리언이 무심한 얼굴로 짧은 보고를 내뱉었다.
"지난번에 요청한 목검과 목각 인형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지원 나갔던 인원도 모두 돌아왔고요. 또....."
"도리언 부단장!"
"....."
그가 덤덤한 얼굴로 필리스를 쳐다봤다.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내가 어떻게 해야 부단장의 마음에 들겠습니까."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오메가 X 알파_님도르신
김 대리의 넥타이를 풀면_님도르신_님도르신
고추를 붙여주세요_님도르신
거시기에는 귀신이 산다_님도르신
박힐 때마다 구속 5Km 상승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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