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광활한 알래스카 지역의 한복판. 인적은 존재하지도 않고, 대자연만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산맥 속 오두막은 영국 경찰의 파견대가 주둔한 곳이다. 물론 인원이라고 해봐야 파견대장과 젊은 경찰관 한 명 뿐이다. 그나마 젊은 경찰관은 이제 일주일 후면,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이제 그에게 마지막 임무가 맡겨진다. 살인범이자 사기꾼, 폭력범인 범죄자가 인근에 은신하고 있으니, 그를 체포하라는 것이다. 그 젊은 경찰관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썰매를 출발한다.
<저자 소개>
뉴턴 아우구스투스 풰슬 (Newton Augustus Fuessle, 1883 - 1924) 은 20세기 초반의 미국 작가이자 신문 기자이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3 (추정치)
<추천평>
"광활한 눈 덮인 산맥과 숲이 끝없이 이어지는 북미의 북부 지방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모험 소설이자, 로맨스. 선의에 기반한 행동이 가끔씩은 비극적인 - 또는 비극적이 될 수도 있는 - 결말을 가져온다는 아이러니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미리 보기>
북부 지방의 차가운 하늘 아래에서, 맹세라는 것은 주로 남자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고통스러운 출산 과정과 얼음의 신과의 끊임없는 싸움 속에서 태어난 사람이 그와 같은 사람에게 주는 위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남자가, 그것도 매우 강한 남자가 여러 밤을 잠자지 않고 보내며, 여성스러운 웃음소리와 따듯한 손길, 사색에 잠긴 눈길 속에 묻혀 산다면,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두 남자가 있었다. 하나는 기록부를 보며 허리를 굽히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가죽을 다듬고 설상화를 고치며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그들은 작은 오두막 속 서로 마주 하고 앉아 있었다. 그곳은 여왕의 경찰 파견대의 오두막이었고, 거대한 린더만 통행로 상에 있는 도슨으로부터 30킬로미터가 떨어진 곳이었다. 그들은 북부 지방에 파견된 영국 경찰들이었고, 그 해는 1899년이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뭔가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것들을 의미한다.
무릎에 위에 커다란 서류철을 올려놓고 고개 숙여 그것을 보고 있는 파견대장은 화나 있었다. 그의 얼굴의 검은 주름 사이로 화가 명백하게 드러나 있었고, 매우 짧게 다듬은 강철색과 회색의 콧수염에서도, 그리고 넓은 종이 위를 달리며 똑똑 끊어지는 소리를 내는 펜의 소리에서도 그 화는 느껴졌다.
그는 완고하고 무뚝뚝한 스코틀랜드 출신 남자였고, 맥킨지 강의 상류 지역에서 외로운 주둔지를 지키며 문명으로 멀어진 20년을 보낸 사람이었다. 이제 금에 미쳐서 알래스카로 달려온,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그 파견대장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고향에 있는 여왕의 기록부 상으로 보면, 그는 존 맥퍼거스였지만, 북부 지역 사람들은 그를 맥이라고 불렀다. 그는 셀키르크로 요새부터 도슨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모든 광산촌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범죄자들은 그의 이름을 듣게 되면 본능적인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맥퍼거스는 말을 잘하고 예의를 차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파견대장의 맞은편에 앉은 남자는 처음으로 자신이 맥퍼거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달았다. 사실 그는 일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서 은밀히 파견대장의 얼굴을 훔쳐보곤 하는 중이었다.
잠시 후, 파견대장이 투덜거리는 소리를 냈고, 상대방이 고개를 들어서 강철을 심은 듯한 강한 눈빛과 눈을 맞췄다.
"그래, 이제 떠나겠다는 건가, 그런가?" 맥퍼거스가 전혀 친절하지 않은 어조로 물었다.
"얼마나 빨리?" 그가 잠시 후 질문을 덧붙였다.
"일주일 후일 겁니다, 아마도요." 상대방이 눈길을 내리깔면서 대답했다.
스코틀랜드 사람의 펜이 다시 노래하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났다. 그러더니 그가 말을 이었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 찰리. 절대로. 나는 아무리 해도 모르겠어. 하지만 아마도 나하고는 생각이 많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군."
<추천평>
"광활한 눈 덮인 산맥과 숲이 끝없이 이어지는 북미의 북부 지방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모험 소설이자, 로맨스. 선의에 기반한 행동이 가끔씩은 비극적인 - 또는 비극적이 될 수도 있는 - 결말을 가져온다는 아이러니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