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백합/GL #친구>연인 #오해/착각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쾌활발랄녀 #유혹녀 #순정녀 #순진녀 #직진녀 #다정녀
남자친구에게 버림을 받고, 술에 취해서 친구의 집을 찾아온 연희. 그런 연희를 맞은 지수는 혀를 차면서도 친구에게 안주를 사다주고, 같이 술을 마셔준다. 사실 연희라는 기둥, 또는 짝사랑의 대상이 있기에 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수에게 연희의 상처는 자신의 상처이기도 하다. 그러던 중 연희가 지수의 성인용 장난감 하나를 보게 되고, 지수는 연희에게 그 장난감 사용법을 '예행 연습' 처럼 가르쳐주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간다.
작고 사소한 몸짓에서부터 큰 몸짓까지 모두가 사랑에 이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예행 연습이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쓰고 싶은 것을 씁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미리 보기>
열두 시가 다 되어가는 한밤. 마른오징어를 씹으며 맥주를 홀짝이고 있던 지수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헤드셋을 내렸다.
"뭐야?"
"흑, 으흐흑..."
여자 울음소리다. 심지어 익숙한 목소리였다. 지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벽 한쪽 충전기에 꽂혀 있는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핸드폰을 보자 부재중 전화가 잔뜩 찍혀 있다. 연휴를 맞아 미뤄두었던 시리즈물을 한 번에 독파할 참이었던 터라 연락이 온 줄도 몰랐다.
"이 시간에 대체..."
"윤지수! 왜 전화도 안 받아. 톡도 다 씹고. 너까지 그러기야? 너까지 그러면 난 어떻게 해..."
문을 열자마자 원망의 목소리가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문고리를 쥔 채 멍청한 표정을 지었던 지수는 우선 손님을 실내로 들였다.
"이연희, 술 마셨어?"
"그래, 마셨다 왜!"
"주량도 쥐꼬리만 한 게 어디서 술을 이렇게 먹고... 너 남자친구는?"
연희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들어찼다. 잘못된 화젯거리였구나. 지수는 황급히 문부터 닫았다. 원룸 치고 방음이 잘 되는 곳이긴 했지만, 문 다 열어놓고 소리소리 질러대면 안 들릴 소리도 들리게 될 터였다.
"싸웠어?"
"그, 그 나쁜 새끼가..."
아랫입술을 꾹 문 채 파르르 떨던 연희는 와아앙 울음을 터뜨렸다. 지수는 난처해하다 휴지나 가져다주기로 했다. 오는 길에도 내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붓고 얼굴이 축축했다. 화장은 당연히 엉망으로 번졌다. 이쯤 되면 지우는 게 나을 지경이었다.
"가서 세수나 하고 와."
"나 술 줘."
"많이 마시고 왔잖아."
"더 마시려고 너희 집에 왔단 말이야. 내일 쉬잖아. 일 나가? 앞으로 연휴 내내 집에 내려갈 생각 없이 처박혀서 드라마 몰아보고 게임 할 거잖아."
연희는 지수를 너무 잘 알았다. 며칠간의 일정을 파악당한 지수는 어처구니없어하며 연희의 뺨을 꼬집었다.
"여기서 더 마시고 내일 머리 아파 죽겠다고 징징거리기만 해봐."
"빨리 물어봐야지. 김태운 그 새끼가 뭐라고 했나 물어봐 줘야지!"
"개 빻은 소리 했겠지."
"그래! 그 미친놈이 뭐라는 줄 알아? 나 같은 나무토막 같은 건 줘도 싫다고. 자기가 얼마나 참은 줄 아느냐고 그러면서!"
"뭐?"
지수의 얼굴이 대번 썩어들어갔다. 연희는 또 울컥 치미는 설움을 어쩌지 못하고 토해내며 지수의 팔을 흔들었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시제품 취급 주의_너도밤나무
봉선화 지는 달_소쌍
후회는 타락한 뒤에_짭잘짭
언니 그 새끼 만나지 마요_한달식비
백합 동화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