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GL/백합 #학원물 #친구>연인 #오해 #달달물 #잔잔물 #일상물
#순진녀 #소심녀 #직진녀 #걸크러쉬 #쾌활발랄녀 #평범녀
선도부장 최성현, 그리고 학교 대표 배구 선수 박주연. 어두운 밤, 혼자 스파이크 연습 도중 다치게 된 주연은 우연찮게 성현의 도움을 받게 된다. 단순한 도움과 서로에 대한 호기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콤한 향기를 갖게 되는데. 그들의 우정과 사랑은 그저 그런 관계로만 발전하지 않고, 진정한 돌봄과 배려, 위로와 책임으로 이어지면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성장해 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모든 장르의 글을 씁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2쪽)
<미리 보기>
"쟤가 뭐가 좋다는 거야 진짜."
성현이 못마땅한 얼굴로 운동장 너머 초록색 펜스가 둘러진 야외 배구코트를 쏘아본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끼고 다니던 친구가 박주연 연습하는 걸 보겠다고 자꾸 자신을 혼자 두는 게 못마땅하니 주연까지 못마땅한 거다. 하지만 여고 생태계에서는 키가 훌쩍 크고 어깨도 각지게 넓고 가슴이 납작한데다 골반 좁은 교란적인 신체를 가진 체육계 학생이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박주연은 배구 선수 특혜를 받아 교복 대신 체육복만 입고 다닐 수 있는 면죄부까지 얻었다. 성현과 주연 두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외모와 지위를 가졌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현은 코르르르 소리내어 빨대를 빨았다. 손아귀에서 피크닉이 우그러진다. 지나가면서 종종 목격한 박주연은 늘 꽁지머리를 멋없이 질끈 묶고 다녔고 자주 이상한 티셔츠를 입었고 비쩍 말라서 바보같이 웃고만 다니는데 왜 여자애들이 쟤를 따라다니고 멋있다고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날 성현은 동아리 회의를 마치고 느지막이 하교하고 있었다. 피구장 쪽 뒷길은 고학년들이 애용하는 지름길이다. 조금 어둡긴 해도 한창 감수성 풍부한 청소년들에겐 그것마저 낭만으로 여겨지곤 했다. 피구장 안에서 공 튀기는 소리가 난다. 이 캄캄한 시간에 어떤 미친 애들이 피구를 하는지 궁금증이 생겨 목을 빼고 안쪽을 둘러보았다. 피구장 안에는 사람이 한 명뿐이다. 테니스장은 동호회 사람들이 이용료를 내고 저녁 시간에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조명이 여러 개 갖춰져 있지만, 피구장은 체육 시간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어둠이 그대로 내려앉아 빛 한줄기 들지 않는다. 그 컴컴한 곳에서 박주연이 벽을 상대로 서브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여자애들이 파우치에 하나씩 들고 다니는 조그마한 보조 조명을 켜두곤 있었으나, 광량이 워낙 적어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진 않았다. 해가 다 졌으니 연습할 거면 체육관에서 하라고 말을 걸으려고 했다. 뒤늦게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주연의 표정이 뒤늦게 읽혔다. 이를 꽉 악물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참담한 얼굴이다. 성현은 어쩐지 말 걸기가 곤란해져 그대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아 펜스 바깥 구석에 우두커니 서서 주연이 공을 튀기고 받아내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주연은 줄곧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 누가 봐도 감정적으로 서브한 공이 벽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는데 받아치려 뛰어가다 턱에 공을 맞고 자빠진다. 지켜보는 사람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크게 넘어져서, 어어 쟤 죽은 거 아냐 싶어 황급히 뛰어들어갔다. 주연은 엎어진 채 울고 있다. 성현이 쩔쩔매면서 일단은 애를 일으켰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등가 교환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대물 #GL/백합 #학원물 #친구>연인 #오해 #달달물 #잔잔물 #일상물
#순진녀 #소심녀 #직진녀 #걸크러쉬 #쾌활발랄녀 #평범녀
선도부장 최성현, 그리고 학교 대표 배구 선수 박주연. 어두운 밤, 혼자 스파이크 연습 도중 다치게 된 주연은 우연찮게 성현의 도움을 받게 된다. 단순한 도움과 서로에 대한 호기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콤한 향기를 갖게 되는데. 그들의 우정과 사랑은 그저 그런 관계로만 발전하지 않고, 진정한 돌봄과 배려, 위로와 책임으로 이어지면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성장해 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모든 장르의 글을 씁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2쪽)
<미리 보기>
"쟤가 뭐가 좋다는 거야 진짜."
성현이 못마땅한 얼굴로 운동장 너머 초록색 펜스가 둘러진 야외 배구코트를 쏘아본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끼고 다니던 친구가 박주연 연습하는 걸 보겠다고 자꾸 자신을 혼자 두는 게 못마땅하니 주연까지 못마땅한 거다. 하지만 여고 생태계에서는 키가 훌쩍 크고 어깨도 각지게 넓고 가슴이 납작한데다 골반 좁은 교란적인 신체를 가진 체육계 학생이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박주연은 배구 선수 특혜를 받아 교복 대신 체육복만 입고 다닐 수 있는 면죄부까지 얻었다. 성현과 주연 두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외모와 지위를 가졌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현은 코르르르 소리내어 빨대를 빨았다. 손아귀에서 피크닉이 우그러진다. 지나가면서 종종 목격한 박주연은 늘 꽁지머리를 멋없이 질끈 묶고 다녔고 자주 이상한 티셔츠를 입었고 비쩍 말라서 바보같이 웃고만 다니는데 왜 여자애들이 쟤를 따라다니고 멋있다고 좋아하는지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날 성현은 동아리 회의를 마치고 느지막이 하교하고 있었다. 피구장 쪽 뒷길은 고학년들이 애용하는 지름길이다. 조금 어둡긴 해도 한창 감수성 풍부한 청소년들에겐 그것마저 낭만으로 여겨지곤 했다. 피구장 안에서 공 튀기는 소리가 난다. 이 캄캄한 시간에 어떤 미친 애들이 피구를 하는지 궁금증이 생겨 목을 빼고 안쪽을 둘러보았다. 피구장 안에는 사람이 한 명뿐이다. 테니스장은 동호회 사람들이 이용료를 내고 저녁 시간에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조명이 여러 개 갖춰져 있지만, 피구장은 체육 시간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어둠이 그대로 내려앉아 빛 한줄기 들지 않는다. 그 컴컴한 곳에서 박주연이 벽을 상대로 서브 연습을 하고 있었다. 여자애들이 파우치에 하나씩 들고 다니는 조그마한 보조 조명을 켜두곤 있었으나, 광량이 워낙 적어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진 않았다. 해가 다 졌으니 연습할 거면 체육관에서 하라고 말을 걸으려고 했다. 뒤늦게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주연의 표정이 뒤늦게 읽혔다. 이를 꽉 악물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참담한 얼굴이다. 성현은 어쩐지 말 걸기가 곤란해져 그대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아 펜스 바깥 구석에 우두커니 서서 주연이 공을 튀기고 받아내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주연은 줄곧 페이스를 잘 유지했다. 누가 봐도 감정적으로 서브한 공이 벽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는데 받아치려 뛰어가다 턱에 공을 맞고 자빠진다. 지켜보는 사람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크게 넘어져서, 어어 쟤 죽은 거 아냐 싶어 황급히 뛰어들어갔다. 주연은 엎어진 채 울고 있다. 성현이 쩔쩔매면서 일단은 애를 일으켰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등가 교환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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