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지? 오빠가 나한테...... 키스를?’ 꿈이 아니다! 그녀의 정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는 남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강서현. 그녀의 이복 오빠였다. 정신이 번쩍 든 의주는 그의 어깨를 밀쳐내며 죽을힘을 다해 저항했다. “읍읍! 오빠! 읍! 그만.......” 하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굶주린 야수처럼 그녀의 입속을 정신없이 헤집어놓고 있었다. 숨이 차 죽을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난, 널 지금까지 한 번도 여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어.” “오빠...... 무섭게...... 왜 이러세요?” “겨우 이 정도로 무서워? 이게 네가 생각하는 공포라면, 난 널 지옥 끝으로 끌어내릴 거다. 되돌아갈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