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잖아. 널 원해.”
트라우마 때문에 남자의 손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 김소연.
그녀와 함께하고 싶었지만, 끝내 이별해야만 했던 남자, 전우인.
그리워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똑같으면서 어째서 그렇게 바보 같은 시간을 흘려보냈을까?
그리고 4년 후, 뜻밖의 재회를 통해 마주하게 되는데…….
“당신은 내 여자고 평생 그럴 거야. 그러니까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아. 아니,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쳐. 그럴 때마다 내가 잡아줄 테니까.”
“전우인 씨!”
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재회한 옛 연인.
그들의 마음에 사랑은 다시 피어오를 수 있을까?
김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