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바다 1841번 구역에는 죽음이 있어: 한뼘 로맨스 컬렉션 420

#로맨틱판타지 #오해 #친구>연인 #신분차이 #힐링물 #잔잔물

#순정남 #츤데레남 #외유내강남 #카리스마남 #엉뚱녀 #순진녀 #쾌활녀 #외유내강녀

서점 앞을 지나가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피해 도망치던 남자와 부딪친다. 도망치던 와중에도 남자는 친절하게 주인공을 일으켜 세워주고, 다정한 미소를 지어준 후 사라진다. 그리고 그가 떠난 자리에서 책 한 권을 얻게 되는 주인공.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던 주인공은, 그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하고, 묘한 이야기가 그녀를 감싸게 된다. 사실 그 책 속 이야기는, 사람들의 꿈을 관리하며 사는 요정들의 이야기였다.

사람들의 꿈조각을 모아서 살아가는 꿈요정들의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속에서 이뤄진 꿈요정과 죽음 사이의 가슴 아픈 사랑의 이야기. 환상적인 분위기와 꿈같은 이야기의 힐링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근면성실, 지성감천. 언젠가는, 터지겠지.

재능은 없지만, 꽤 성실하답니다.

자주 봅시다. 정들고 싶어요.

kimstone.writer@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1. 1841번 구역에는 죽음이 있어

2. 죽음이 뭔데요?

3. 죽음은 다사롭고, 푸근했다

4. 네가 죽어가고 있잖아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7쪽)

<미리 보기>

"저, 저! 신은 저런 거 안 잡아가고 뭐 하나! 어휴! 날로 먹으려 드는 나쁜 X!"

서점 앞을 지나던 소녀가 가게 주인의 고함에 고개를 들었다.

때맞춰 가게 안에서 한 사내가 튀어나오더니, 그대로 그녀와 부딪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야야, 아파라."

"미안해요. 손잡아요."

앳된 얼굴의 남자는 넘어진 그녀에게 얼른 손을 내밀었다.

그 손길을 따라 사내의 얼굴을 확인하는데, 대뜸 환한 빛이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짙은 눈썹, 날렵한 콧대, 깊은 눈매까지 더해진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하지만 그와 어울리지 않는 개구쟁이 같은 인상.

이상하지? 그녀의 취향은 오히려 그 반대인데도, 뒤로 후광이 비추는 것이다. 눈부시게 반짝였다. 세상 온 빛을 모두 훔쳐 박아 놓은 듯.

그런데 황홀해 넋을 놓기는커녕 울컥, 목청 끝에 걸리는 몽클한 감정과 욱신거리는 통증에 말도 더 못하고, 가늘게 뜬 눈으로 그 손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

"어서요. 잡으라니까요?"

그는 흔들림 없는 눈망울로 올곧게 그녀를 내려다보며, 손을 살짝 흔들었다. 어쩐지 그 눈망울에 가슴이 결 따라 가락가락 찢기는 느낌이다.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가 조심스레 그 손을 붙잡았다. 그 짧은 순간, 따스한 온기가 한 손 가득 흘러넘쳐, 꽁꽁 얼었던 서느런 눈물이 소르르 풀어져 터져 나오기 직전이다.

이유 없이 널뛰기하는 감정에 넋을 놓고 있는데, 가게 주인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야! 거기 안 서! 이 쓰레기 다 가져가!"

가게 주인의 성화에도 그는 생긋뱅긋 장난스러운 미소를 남긴 채 손끝에서 멀어져갔다.

"또 봐요, 아가씨."

붙잡으려고 해도 도저히 가둘 수 없는 물줄기처럼 쉼 없이 흘러가 버렸다. 손에 남은 온기를 쥐어보는데, 기어이 녹아내린 눈물 한 방울이 가랑가랑 어룽져 마음을 어지럽혔다.

기묘한 촉감, 이유 없는 통증, 마음대로 흘러내리는 눈물. 왜? 왜 눈물이 흘러내렸을까? 알 수 없다.

"아유, 진짜. 저 자식, 저거. 아유!"

서점 주인은 품에 책을 한가득 안은 채로 다가와서는 볼멘소리를 한껏 내뱉었다. 그리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서점 주인이 들고 있던 책 한 권이 아무렇게나 떨어졌다.

그녀는 흙바닥에 구른 책을 주워 탁탁 흙먼지를 털고, 가게 주인의 뒤통수에 대고 외쳤다.

"아저씨, 여기, 책 떨어졌어요!"

"어엉?"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봄에 다시_니카

성스러운 남매는 교단에 붙잡혔다_님도르신

아내의 다이어트_소네뜨

여름에 만난 봄_모나

모든 것은 저주 탓이다_편백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