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백합/GL #원나잇 #계약연애 #친구>연인 #몸정>맘정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재벌녀 #직진녀 #도도녀 #우월녀 #순진녀 #쾌활발랄녀 #순정녀
도혜린은 기업의 대표로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이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커들러라는 일에 대해 들었다. 요즘 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힘들고 지친 이들을 안아주어 위로하는 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 아예 직업적으로 함께 몸을 안은 채 하룻밤 자주는 일로 발전했다고 한다. 혼자서 잠도 잘 자고, 원하면 파트너도 맘대로 구할 수 있는 위치지만, 순전히 호기심으로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써버리기 위해 신청했다. 그리고 처음 커들러 남윤화를 만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언젠가 제가 한창 연재에 매진해 있을 때
한 독자님께서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해요. 우울한 하루 이걸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쟁이로 살 수 있어 행복한 것 같아요.
모든 독자님 한 분 한 분께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미리 보기>
오피스텔들이 즐비해 있는 동네로 진입한 도혜린은, 익숙한 길목을 지나 차를 주차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그녀는 코트 깃을 여미며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약속된 시간보다는 15분 정도 이른 시간이었지만, 왜인지 남윤화는 저 자신을 밀어내지 않을 것 같았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지만, 도혜린은 정말 이런 일마저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어 새삼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그 별난 직업을 가진 남윤화로부터 서비스를 구매하는 저 자신 또한 꽤나 웃겼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벽면 위로 등을 기대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뭐 어때, 매춘부들에게 섹스를 사는 놈들까지 있는데."
비교 대상으로부터 합리화하듯 우위를 점한 그녀는, 엘리베이터 벽면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며 다시금 옷매무새를 고쳤다.
남윤화의 집에는 잠을 자러 들어가는 것이지만,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정성스레 풀 메이커업을 마친 상태였다.
거래처의 중역과 미팅을 약속한 날보다도 더욱 공을 들여 치장한 그녀는, 셔츠의 단추를 두어 개 정도 풀러 커다랗고 풍만한 가슴을 슬쩍 드러냈다.
와이(Y) 자로 깊게 파인 가슴골이 우아함과 성적 매력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듯해, 도혜린은 슬쩍 웃었다.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목표했던 층수에 도달했음을 알렸다. 그녀는 자신감 배인 걸음걸이로 목적지로 향한다.
그녀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또각또각 하는 하이힐 굽 소리가 따라 울렸다. 그리고 도혜린이 초인종을 누르기도 전, 그녀가 도착했음을 눈치챈 집주인은 현관문을 열며 그녀를 맞았다.
도혜린이 남윤화에게 물었다.
"잘 지냈나요?"
"어제도 만난 사람이 건넬 인사는 아닌 것 같은데요."
"하루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뜻이에요."
"나름 바빴어요. 도혜린 씨, 당신이 내 밤시간을 전부 구입한 탓에, 야근을 면하고자 필사적으로 일했죠."
"잘했네요, 서비스가 마음에 들어요."
도혜린은 생긋 웃으며 노래하듯 맑은 음성으로 말했다. 옅은 갈색으로 염색한 긴 머리칼과 앵두 같은 입술, 그리고 밀로의 비너스상을 닮은 8등신 몸매까지.
어느 모로 봐도 완벽해 보이는 여성이었지만, 남윤화는 그런 그녀의 매력 자본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사무적인 어투로 말했다.
"평소보다 일찍 오셨네요. 아직 준비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잠시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
"얼마든지요."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_강유비
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_강유비
야만, 그 달콤한 덫_강유비
몸이 원하는 것_강유비
우리 안_강유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