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심이 2 (완결)

· 각심이 第 2 冊 · 로맨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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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적 까무잡잡한 데다 작고 야위어 볼품없던 계집아이가 낯빛도 희어지고 제법 고운 여인의 느낌을 풍기며 제 앞에 나타났다! 온통 아니 되는 것 천지이고, 해야 할 것만 많은 대군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버거운 열의 가슴에 살랑살랑 연풍이 날아들었다. 고것 참 귀엽단 말이지……. 손 잡으면 안고 싶고, 품에 안으면 입 맞추고 싶더니 이제는 그 정도로는 턱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네 참으로 이리할 참이냐!” “대군마마께서 망측한 말씀을 하시니 그렇지 않사옵니까.” “이것이 무엇이 망측하여? 마음에 품은 여인의 몸이 궁금한 것이 어찌 망측하여?” “몸만 궁금해 하시니 망측하지요. 자고로 군자는…….” “누가 군자 따위 한다 하더냐? 나는 그런 것 아니 해!” 열은 저만 이리 안달을 하는 것이 얄미워 마음에도 없는 말로 화를 내었다. “네 자꾸 그리하여 보아라. 네가 아니 보여준다면 다른 여인 것 보면 그만이다. 궐 안에서 가장 곱다는 여인 불러 질리도록 안을 것이야. 너는 구경도 못하게 하는 젖가슴 매일 들여다보고, 만지고, 맛볼 것이야.” 이희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각심이』 제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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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作者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사랑한다는 말] [그 사람] [각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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