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납작한 코와, 퇴화된 흔적기관처럼 제구실도 못하게 생긴 눈을 가진 해수의 별명은 ‘미녀네 야수’다. 나이보다 심하게 젊고 예쁜 엄마, 늘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미녀인 언니를 둔 죄로 해수는 매일 움츠러들고 소심해진다. 뛰어난 머리 덕에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를 졸업했어도 단지 못생긴 얼굴 때문에 취직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던 그녀는 이제 27년간의 설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 하느님이 아닌 의느님이 끼쳐주신 은혜로움을 입어 아름다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 해수에게 세상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멋진 남자의 대시에도 억눌렸던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추녀인 것처럼 반응할 뿐인데……. 이희정의 로맨스 장편 소설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