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백합/GL #현대물 #애증 #오해 #계약 #조직/암흑가 #잔잔물
#도도녀 #능력녀 #유혹녀 #직진녀 #쾌활녀 #절륜녀 #상처녀 #우월녀 #츤데레녀 #연상녀
화류계 생활을 청산하고, 양지에서의 사업을 준비하는 화선. 그녀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로, 단골 명품샵의 매니저 희주를 점찍고, 그녀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싼 음식이나, 화려한 취향 등을 뽐내며, 희주에게서 환심을 사려 하지만, 희주는 오히려 그런 것을 부담스러워, 또는 멸시하는 듯하다. 자신이 돈을 번 방식에 자기환멸을 느끼는 화선은, 그런 희주에게 예민하게 반응한다.
자신의 과거가 싫은 여자. 그리고 그런 그녀의 과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멸시하는 것만은 아닌 여자. 둘 사이의 감정적 긴장이, 짜릿한 씬으로 폭발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1쪽)
<미리 보기>
교복을 입은 여자애가 이제는 어느새 키 차이가 한 뼘도 안 나게 된 엄마의 남자를 거칠게 밀어냈다. 눈앞에서 대놓고 들은 쌍욕에 대한 불쾌감과 더불어 여전히 욕망으로 번들대는 눈깔로 볼 때 밀려난 놈은 아직도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듯했다. 당연했다. 반성이라는 걸 할 줄 아는 놈이면 이 지경이 되진 않았을 테니까.
그건 집장촌 한구석에 기거하던 초등학생 여자애가 자라고, 자라서 처음으로 아빠에게 쌍욕을 퍼붓던 순간이었다. 과연 이딴 짓을 하는 놈을 아빠라고 불러도 될까,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호적상으로는 아빠였다.
엄마의 남자 친구가 새 아빠가 되고, 그의 뱀 눈깔이 점점 더 짙어질 때쯤 은진은 결국 집을 뛰쳐나오고야 말았다. 느물거리는 시선. 불쾌한 스킨십. 엄마가 없는 사이, 그놈이 절 안으려 달려들자 은진은 그의 고간을 냅다 걷어차고서 그길로 바로 집을 나와버렸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머리카락이 마치 비를 맞은 것마냥 목에 불쾌하게 들러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던 것을 멈추지 않았다. 멈추긴커녕 힘껏 내딛는 발에 맞춰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꽉 쥔 주먹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손바닥에 손톱이 파고들어 초승달 자국이 깊게 패일 정도로. 오늘 은진은 자신이 뭐든 할 수 있음을, 그리고 어머니를 똑 닮아 모질고 당돌하고 그만큼 억세다는 걸 제 눈으로 확인했다.
그 꼴을 당했으면서도 왜 신고를 안 하고 집을 나왔냐고? 대답은 간단했다. 모든 게 다 좆같으니까. 곰팡내 나는 집부터 여자고 남자고 다 역겨운 그 골목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안 좋은 양분을 모두 흡수하며 자란 자신까지.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락의 나락에서_에피치
절대 굴종_에피치
절대 굴종 2_에피치
절대 굴종 3_에피치
백합 동화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