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얇은 면티 속으로 오똑 솟은 젖꼭지가 그대로 내비치고, 짧은 미니스커트 밑으로는 노팬티 차림인 알궁둥이와 거뭇한 사타구니가 살짝살짝 엿보였다. “아앙앙~ 나 그럼 부끄러워서 죽는단 말야. 제발 브래지어만은 차게 해줘! 응?” 하지만 난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 정말로 누나가 흥분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래.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누나가 흥분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고. 응?”
* “가만있어봐. 너도 내 꺼 다 봤잖아!” 이제 큰일 났다 싶어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오빠가 내 가슴을 물컹 눌러댔어요. 브래지어를 했지만 뻐근하게 눌려온 오빠의 손바닥이 그렇게 확연할 수가 없었어요. 온몸에서 힘이 쫙 풀리면서 머릿속마저 나른해졌어요. “아이, 오빠… 이러지 마.” 유방은 포기한 채 팬티를 꽉 움켜쥐고 있자, 오빠가 난감한 듯 나를 바라보다가 가장 민감한 그곳에 손바닥을 밀착시켰어요. “허윽! 아아~”
* 한 시간쯤 잤을 때, 나는 다시 내 아랫도리를 만지는 손길에 눈을 떴다. 첫섹스를 했을 때처럼 누나가 내 아랫도리 쪽으로 머리를 둔 상태에서 내 물건을 만지고 있었다. 누나는 아랫도리에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누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누나의 중심부를 노려보던 나는 다음 순간 손을 뻗었다. 누나가 흠칫 몸을 떨었다. “깬 거야?” “누나가 이렇게 만지는데 안 깨고 배겨?” “후훗, 그니까 이번엔 잘 해봐 임마.”
* 수경이 생긋 웃으며 도톰한 언덕을 덮은 흰색 레이스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곱슬곱슬하고 무성한 털이 화악 드러났을 때 나도 건우도 입을 딱 벌렸다. 이제 팬티까지 벗어 버린 수경은 건우 앞에 마주 앉아 무언가를 기다리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건우는 온몸이 뻣뻣하게 굳은 채 수경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약간 답답하다는 듯이 건우를 바라보고 있던 수경이 마침내 입술을 달싹여 비음 섞인 목소리를 냈다.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 돼…”
톡톡 튀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갖고 있는 xtc, 그의 관능소설 10편이 실려있다.
xtc
1999년에 첫 장편을 출간하고 그뒤 일간신문과 여러 매체에 소설을 발표한다.
그리고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다.
그는 한국 관능소설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