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 지방 귀족 영애 트레이시는 수도의 대귀족인 록스베리 공작과의 결혼식 전날 죽는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녀가 유령이 되었다는 것! 졸지에 유령신부가 된 트레이시는 남편이 될 뻔했던 사람이 궁금해져 수도로 간다. 그리고 마주친 남편은 이상하게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이미 결혼 서약을 한 사이요. 난 그것을 평생토록 바라 왔는데 이제 와서 내 손으로 깨 버리라고? 어림도 없는 소리.” 그는 신부가 유령이어도 상관없다 말한다. 트레이시의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은 오직 그, 에드가 록스베리뿐. 그런데 어쩐지 그와 친밀해질수록 몸이 사람처럼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당신의 가슴을 빨아 물고 손바닥 아래서 굴려 보고 싶었어.” 푹신한 침대에 등이 닿는 것을 느낀 순간, 에드가가 그녀의 몸을 타고 올랐다. “오늘이 우리의 초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