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애완인: 한뼘 BL 컬렉션 428

#판타지물 #인외존재 #감금 #SM #애증 #노예 #능욕 #시리어스물 #피폐물 #하드코어

#강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순진수 #소심수 #평범수 #굴림수

홀연히 지구에 나타나 인간들을 학살하고, 마음에 드는 인간들을 납치해서 애완동물처럼 키우고 있는 존재들, 그들은 '신'이라 불린다. 은우 역시 부모님이 학살 당한 후, 신에게 끌려와 애완동물, 아닌 애완인이 되었다. 그의 주인이 그에게 부여한 속성은 닭이었다. 외모 상의 변화는 없었지만, 은우는 매일 아침 알을 낳아야 하는 괴로운 신세가 된 것이다.

'신'이라고 불리면서 인간을 애완동물로 다루고 있는 거인 일족. 그들에 의해 처절하게 망가지는 나약한 존재의 이야기. 쌉싸름하며 묵직한 향이 나는 위스키 샷 같은 하드코어 단편 BL.

* 이 작품은 '애완인' 연작에 속해 있으나,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과 함께 읽으시면 또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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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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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25쪽)

<미리 보기>

신이 은우의 몸을 안아 들었다. 은우 역시 결코 작은 체구는 아니었으나, 그의 손에 자신은 너무나 어린아이 다뤄지듯 했다. 그는 얌전히 신의 품에 안겨 식사 자리에 들어섰다.

“좋은 아침입니다. 귀여운 멍멍이도 좋은 아침”

“이 아이는 닭입니다. 알을 낳으니까요.”

“아, 하긴. 그나저나 날이 갈수록 알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신 하나가 붙임성 좋게 말을 걸어오며 스푼으로 알껍데기를 톡톡 쳤다. 껍질이 깨지며 안에 담겨있던 싱싱한 막에 싸인 노른자가 흘러나왔다. 신들은 그것을 스푼으로 떠 음미했다.

***

“은수야, 왜. 맛이 없어?”

만찬을 앞에 두고도 입맛이 없어 깨작대고 있으니 신이 제 무릎 위에 앉은 은우의 안색을 살폈다. 늘 자기 좋을 대로 제 이름을 바꿔 부르는 주제에 아끼기는 유난이었다.

“옜다, 너도 먹어라.”

다른 신이 바닥으로 빵을 떨구자 바닥에 웅크리고 있던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 그것을 받아먹었다. 그의 애완견, 아니 애완인이었다. 요즘 신들 사이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운답시고 인간들을 끌어다 짐승 노릇 하게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 신들의 손을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강아지처럼 꼬리가 생긴 이도 있었고 고양이 같은 귀가 달리게 된 이도 있었다. 자신은 닭이었다. 다행히 닭 볏 같은 눈에 띄는 외관의 변화는 없었지만 매일 아침 알을 낳게 되었다. 늘 중노동에 시달리며 먹을 것조차 변변찮은 여느 인간들에 비하면 애완인들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우리 친우의 아이는 귀여운 옷을 입고 있군요.”

“인간들은 아끼는 애완동물한테 예쁜 옷을 입히곤 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참에 우리 아이에게도 한번 입혀볼까 싶어서 한 벌 맞추었지요. 얘야, 주인님들께 한번 보여드리련.”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VIP_방앗간

_모범수_방앗간

_모범수 2_방앗간

_복제품_방앗간

_문제의 신입사원 - G사 이야기_윙즈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