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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너희……. 힘든 길을 선택했구나.” “……?” 그런데 놀라운 일이었다. 그녀를 건너다보는 장 대표의 눈에는 불쾌감보다 안쓰러움이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나나 너희 부모님……. 그래, 우린 서로를 오해하며 헤어졌지. 오해를 풀 기회조차 없었고 노력도 하지 않았어. 굳이 그럴 필요성이 없었고 의지도 없었기에……. 그런데 너희가 서로를 마음에 품었다니 걱정이구나. 절대 쉽지 않을 텐데…….” “죄송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표님께 사과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무슨?” “전 다른 사람과 3월 초 결혼식을 올리기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 입 밖에 내고 말았다. 얼마나 충격적인 말일지 모르지 않았지만 속이고 싶지는 않았다. 적어도 장 여사에게 거짓말만 늘어놓던 그렇고 그런 여자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았다. 제 사랑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나약하고 비겁한 여자로 기억되는 것이 차라리 나았다. “그, 그러니까 지금 내 아들과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렇고 그런 파트너란 말이니?” “굳이 관계를 정의하자면 그렇습니다.” “석현이도 동의한 일이겠지? 물론 네 결혼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예.” 그녀의 대답에 장 대표는 믿기 어려운 듯 잠시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없이 창가로 가서 멀리 보이는 빌딩숲을 바라보고 선 장 대표에게서 석현의 뒷모습이 보였다. 늘 보던 그의 어깨처럼 아파 보이는 어깨까지 많이도 닮아 있었다. “그런데도 날 찾아왔다는 말은 그런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겠지. 내 아들이 상처 받게 될지도 모르니 알고 있으라고 내게 말해 주고 싶었던 것 아냐? 헤어지고 나서 혼자 아프지 않게 해 주고 싶어서……. 아니니?” 그의 어머니는 현명했다. 그녀의 속을 알고 있었다. 왜 찾아온 것인지까지.

Звесткі пра аўтара

지옥에서 온 아내 저란 여자는… 내세울?것도?자랑할?것도?없이?하루하루를?아이들과?부대끼는?지옥(?)에서?살고?있는?어느?한?남자의?아내예요.? 그래서인지?전?글을?쓸?때가?제일?행복하고,?글은?제게?행복해지기?위한?보약이랍니다. 가끔,?카페?[바람,?나무를?사랑하다.]와?[로맨스트리],[로망띠끄]에서?세상과?소통하며?밤바다?소리를?벗?삼아?살아가는?대한민국의?평범한?아줌마….?네요. 출간작 홍라녀, 지옥에서 온 아내, SEAL′S MAN, 가면의 진실, 성에 갇힌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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