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새 어머니에 대한 경멸로 뼛속까지 비혼주의자가 된 우명이. 결혼은 싫지만, 이치우는 좋다. 물론 그가 ‘혼자’라는 전제하에. “너한테 여자가 생기면 나는 그날로 너 안 봐.” 여미새 아버지에 대한 혐오로 골수까지 독신주의자가 된 이치우. 결혼은 싫지만, 우명이는 좋다. 그녀가 혼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나는 봐. 너한테 남자가 생겨도 나는 너 봐.” just as friends, 그냥 친구에서 friends with benefits, 섹스도 하는 친구가 된 지 수년. 가족이나 다름없고 연인이나 진배없으나, 그래도 친구 서로의 인생에 수시, 무시로 끼어들면서도 끝까지 친구 “섹스가 빠지면 우리는 뭐야?” “친구지. 그냥 평범한 친구.” 우리 사이에 그게 가능할까? FWB 바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