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취향에서 한참 먼 여자지만 첫인상은 강렬했다.
-유도 한 번 배워볼래요?
이 여자 정말 희한하다.
-유도요?
그리고 견학 온 유치원생들에게 억울한 오해도 받았다.
“선생니임, 저기 아줌마랑 아저씨가 야한 거 해요.”
아이들의 선생이 식은땀을 흘리며 유치원 아이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
“저건 운동 포즈야. 야한 게 아니라. 유도 운동 포즈, 친구랑 해볼까?”
그는 그녀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 빠져 허둥대는 자신이 웃겨 죽겠다.
-하아, 하아, 이거 은근히 재밌는데요? 안 그래요?
홍콩 부동산 거부의 딸이지만 공주가 아닌 악녀로 불리는 그녀.
신경 쓰여서 돕는 게 아니라 친구 때문에 돕는 것뿐이라며 접근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