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우연/운명적만남 #오해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다정남 #순정남 #직진남 #직진녀 #상처녀 #순진녀
결혼을 앞둔 유다해는 남자친구가 하는 카페에 갔다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현장을 목격한다. 남자친구와 자신의 절친이 한창 재미를 보고 있는. 낯 뜨거운 두 연놈의 달뜬 음성이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아 빗속을 무작정 뛰었다. 그리고 불쑥 찾아 든 곳, LONELY TOGETHER. 비에 푹 젖은 채로 들어선 곳의 바텐더는 친절하게, 다정하게 유다해에게 필요한 따뜻한 술을 만들어 건넨다. 그리고 이어지는 독한 술과 위로. 다해는 바텐더 안도원에게 남자친구의 외도를 이야기하고, 안도원은 여자친구의 외도를 이야기하고.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짧지만 꽉막힌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미리 보기>
약혼자에게 벌써 세 통째 전화를 걸었음에도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여자의 직감일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나는 남자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로 차를 몰았다.
슬픈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지.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맞닥뜨린, 결혼을 약속한 남자의 바람은 죄질이 더러웠다.
내 가장 친한 친구와 불이 붙어 진화가 안 되는 상황.
개 같은 것들의 장난은 아주 지저분했다.
모든 조명이 꺼져있는 카페 안, 창고 문틈에서만 미세한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 빛을 따라가 무방비한 상태로 문고리를 잡았던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흡... 오빠, 내가 유경이보다 예쁘지?"
"당연한 거 아니야? 가슴도 엉덩이도 너보다 예쁜 곳 하나 없어. 하아... 수연아, 엎드려 봐."
내 귀를 의심했다.
수연이? 내 친구 수연이?
쓰레기 같은 새끼가 비를 맞아 감기라도 들까, 핫팩까지 챙겨 들고 간 바보 같은 나를 총으로 쏴 죽이고 싶은 순간이었다.
"오빠, 나 귀, 귀에 키스해 줘. 아아... 좋아... 흥."
"안에 해도 될까? 하... 안 되겠는데, 하... 수연아, 안에 할래."
"해줘, 깊이 해줘. 지금... 지금!"
창고 문 앞에서 고민하던 나는 끝내 덜덜 떨리는 손에 힘을 주지 못하고 카페를 뛰쳐나왔다.
운전하고 왔음에도 차에 탈 생각도 못 했다. 그저 장대비 속을 하염없이 방황하며 눈물만 쏟아냈다.
머릿속에서 빠져나온 뇌, 그 자리를 채운 낯 뜨거운 두 연놈의 달 뜬 음성만이 울렸다.
[LONELY TOGETHER]
어두운 거리에 간판이 켜진 곳은 그곳 하나였다.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네온사인이 여러 가지 색으로 빛나는 간판을 가진 BAR.
술이라도 한잔하면 귓가를 맴도는 친구와 약혼자의 신음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홀린 듯 계단 두 개를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 어서, 오세요."
어둑한 바 안은 이국적이었다. 언젠가 뉴욕 여행을 갔을 때 들렀던, 우드 톤의 아늑한 무드가 있었다.
바 안에서는 비트감 있는 팝송이 흘러나왔다.
"비 맞으셨네요, 잠시만요."
주인인 듯 보이는 바텐더는 비에 쫄딱 젖어 벌벌 떨고 있는 나를 보더니 담요를 들고 왔다.
그의 곱슬거리는 머리는 아무렇게나 빗어 넘긴 것 같았고, 무심한 듯 걸친 물 빠진 쥐색 티셔츠도 평범했다. 단지 키가 아주 컸고, 콧날이 날렵했고, 담요를 주고 뒤돌아 들어가는 어깨가 몹시 넓었다. 그 너른 품에 안겨 펑펑 울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내 발밑에 무릎을 꿇어라_미늘
슈퍼맨의 연인_몰도비아
내 남친의 별난 취향_떡방앗간
라헬라의 밤_신고자
흐트러진 황비_원래이런사람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