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위해 모든 걸 버렸던 여자, 강선유. 모든 걸 얻기 위해 사랑 하나 버렸던 남자, 김강주. 그가 그녀를 버리는 대가로 명예와 재력, 모든 걸 얻었던 3년간, 버림받고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던 그녀. 그런 그녀 앞에 3년 만에 나타난 그가 뻔뻔하게도 그녀에게 다시 시작하자 말하는데... 하얗고 보얀 엉덩이 사이를 드나드는 남성의 움직임이 자신의 눈으로 보아도 색스럽기 그지없었다. 손을 내려 클리토리스를 더듬어 손가락 사이에 끼우자 선유에게서 즉각 반응이 왔다. “으으으응.” 허리를 비트는 것을 무시하고 느릿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허릿짓을 계속하자 신음 소리는 더욱 커졌다. 덩달아 허리를 박아 대는 속도도 더욱 빨라졌다. “아읍! ……으으.” “하아악!” 밀려드는 기세를 이기지 못한 선유의 두 팔이 힘을 잃었다. 강주는 시트 위로 힘없이 늘어진 그녀의 몸을 돌려 얼굴을 마주 보았다. 땀과 눈물에 젖은 얼굴, 붉게 상기된 두 볼, 부푼 채로 살짝 벌어진 입술. 모든 게 완벽하게 자신의 취향이었다. 미안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너 못 놓을 것 같아. 절대 안 놓을 거야. 강주는 속으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