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요?”
어찌할 사이도 없이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보영은 그 말 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보영은 주먹을 꽉 틀어쥐었다.
태준의 말대로 약속이 틀어지면 박 사장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새아버지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그와 결혼할 수는 없었다.
“잘 들어요, 박태준 씨. 난 누구에게도 제 인생 저당 잡히지 않아요. 그러니까 더이상 제 일에 관여하지 말아요. 당신도 그들과 다를 바 없으니까.”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엎질러진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영.
하지만 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태준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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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