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마녀

·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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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튼 짓 하지 마. 움직이지도 말고, 거기 가만히 서 있어. 난 날 바라보는 푸른색의 눈동자가 좋아.”

 

 

오해에서 비롯된 작은 복수. 하지만 그 일의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7년 후 교사의 길을 선택한 하나의 앞에 꿈을 잃어버린 채 그녀에 대한 분노로 살아온 우민이 나타나고, 그는 하나의 모든 것을 서서히 앗아가려 하는데…….

 

 

“계약이라는 게 왜 있다고 생각하지?”

우민의 말뜻을 알아차린 하나는 천천히 소파로 걸음을 옮겼다.

“위약금을 물도록 하겠습니다.”

“조하나! 선생은 말이지, 학생이 버리지 않는 이상 끝까지 선생이야.”

하나는 그제야 그의 음모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을 이곳까지 끌고 온 이유와 똑같았다.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선생은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었다.

참 지독한 복수극이었다. 

Tungkol sa may-akda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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