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뭘 다 가지래? 가진 것도 없으면서.” “그래서, 너 전국1등하면 뭐 해달라는 건데?” “흐응…글쎄 뭘 달라고 할까나?” “쿡쿡쿡. 꿈도 야무지다.” 연수의 한쪽 눈썹이 야무지게 올라갔다. 약이 바짝 올라 배를 부풀리는 복어처럼 독을 품은 연수가 다시 몸을 앞쪽 시트에 기대 조용히 그의 귓가에 말했다. “너 동정이지?” “뭐??” 킥킥대며 다시 뒷좌석에 눕던 연수가 인상을 쓰는 수민을 향해 기사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다시 얘기했다. “나 1등하면 니 동정 아껴놨다 내가 달랄 때 줘.” “별…니 마음대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