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려.”
벌어진 잇새 사이로 새어 나온 허스키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의무를 요구했다.
그의 입술은 이미 꺾어진 목을 핥고 있었다.
길고 하얀 목이 그의 숨결에 의해 축축하게 젖었고 곧 그의 이로 인해 붉은 자국이 곳곳에 생겨냈다.
사혁은 침대 위에서 가슴을 들썩이며 누워 있는 가영을 바라보며 바지와 자신의 속옷을 벗었다. 당장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녀를 처음 보았던 순간부터 지속되었던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