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지분거리는 힘의 강도가 세어질수록 희열에 들뜬 여자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짙어졌다. “흣.” “그렇게 좋아?” “그래, 거기. 더 해줘, 더 세게.” ---------------------------------------- 단지, 한 마리의 개에게 물린 게 아니었다.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을 목격하고 마주친 남자. 정체 모를 이 남자 역시 그녀를 물기 시작했으니까. “됐죠? 이 블라우스도 당신 구두만큼 비싼 제품이니까 비긴 걸로 치죠.” 턱을 치켜 세우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 위로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흘러내렸다. “미쳤군.” 시라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어둠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