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랭퀼라이저(Tranquilizer) (외전증보판)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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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놓아 줄게.” 귓가에 억눌린 음성이 흘러들자 어둡게 가라앉은 남자의 눈을 홀린 듯 바라보던 여자는 손바닥에 닿은 탄탄한 등을 조심스럽게 끌어안으며 입술을 움직였다. “지워 드리고 싶다고 했잖아요. 제가 먼저 시작한 거예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와 함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남자, 차이헌. 어느 날부터인가. 가까이의 그녀에게 시선이 갔지만, 욕심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억눌렀다. 하지만 그녀와 나누었던 하룻밤을 기점으로 그 생각을 완전히 버렸다. “날 부드럽게 안아 주던 손길을, 수줍은 입맞춤을, 달콤한 입김을…… 내가 놓아줄 것 같아? 당신의 모든 것에 이미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는데.” 이헌의 비서, 공단하. 오랜 시간 그를 담았고 동경했고 연민했으며 지금은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빛과 같은 그에게 자신은 그저 어둠일 뿐. 다가서는 것이 두렵다. 그래서 내밀었다. ‘사적인 일’의 재발을 방지할 ‘카드’를. “제 소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사표를 쓴 것뿐입니다. 비서로서의 소임에 잠자리를 나누는 것은 전혀 합당치 않으니까요. ……이렇게 제 입으로 직접 실토해야만 제 뜻을 알아주시겠습니까?” 도망치려는 여자와, 그녀를 잡으려는 남자. 둘은 과연 서로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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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석류알갱) 작가공동블로그 Noble RED(http://redteapomegranate.tistory.com) ▣ 출간작 해토머리 약손 녹월춘화야담 1,2권 마귀-죄의 꽃 환향 밤에 피는 꽃 트랭퀼라이저 륜의 반려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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