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닉하다 2권

· 탐닉하다 Book 2 ·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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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 차성재와 태어날 때부터 빈손이었던 여자 이현주. 그들의 욕망과 사랑이 뒤엉킨 위험한 로맨스 이야기! 한국 유통의 후계자인 차성재. 그는 상위 1%에 속하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 사실을 만족하지 못하는 건 정작 그 자신이었다. 아버지이자 한국 유통의 회장인 차순철이라는 남자가 살아 있는 한 그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 날, 자주 가던 바에서 성재는 못 보던 바텐더인 그녀 이현주를 만난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여자였지만 그녀는 당돌했고 솔직했다. 다른 여자들처럼 마음속에 뭔가를 바라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하는 내숭 따위는 없는 그런 여자였다. 처음엔 그런 그녀가 건방져 보이기도 했지만, 점점 그녀와 대화하는 게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 늘 자신 앞에서 아첨을 떨거나 가식적이었던 사람들과는 달리 그 여자와 있으면 억눌린 심장이 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가지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들지 않았었다. 한눈에 봐도 잘난 남자였다. 어렵게 구한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기 시작한 지 삼 일째가 되던 날 현주는 늘 자신이 꿈꾸던 남자를 보고 만다. 가난에 찌든 삶이 지겨웠던 그녀는 늘 자기 전 마음속으로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주기를 간절히 바라곤 했었다. 헛된 바램이라는 걸 알면서도 버리지 못했던 소망이었다. 그런데 마치 그가 자신 앞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것이다. 자신이 재벌 후계자인 남자와 사귀게 되다니! 하지만 현주는 달콤한 유혹을 삼킨 댓가가 어떤 것이라는 걸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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