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앞에 혼인 신고서 한 장이 놓인다.
“이 결혼으로 우리가 잃을 건 단 하나도 없어.”
남편이 될 사람은
그녀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인생의 걸림돌 박 감독.
“그래, 해! 한다고!”
세준은 홧김에 작성한 혼인 신고서에 발목이 잡히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의 스펙터클한 위장 결혼 생활이 시작된다.
“마녀, 너 정말 나 기억 안 나?”
어? 근데 박 감독!
우리 결혼 생활이 이런 전개면 안 되지 않아?
너 왜 자꾸 의미심장한 얼굴로 과거를 되짚으려 해?
너와 나 사이에 뭔가가 있는 거야?
분명히 1년이면 끝날 위장 결혼이라 생각했는데
세준의 심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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