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 혼자 하고 싶다고요.”
“난 당신이랑 함께 하고 싶다고.”
“그런 것이 어디 있어요? 흐읍.”
그녀가 그에게 대들자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막아왔고, 그녀의 입술을 그대로 탐하며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를 번쩍 들어 안은 채 욕조 끝에 걸터앉은 그는 그녀의 혀가 얼얼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라이언은 그녀가 숨이 차 그의 가슴을 퉁퉁 때리고 나서야 놓아줬고, 그녀를 안은 채 그대로 미리 받아 놓은 뜨거운 물 안으로 잠기어 들어갔다. 그의 벌린 다리 사이에 그녀를 앉힐 때에도 그냥 내버려뒀지만, 그의 분신이 엉덩이 골짜기에 닿았을 때는 느낌이 이상해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녀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겨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으…… 정말 못 말려.”
“그래, 나 못 말리니까 이제부턴 내게서 도망갈 생각 같은 건 하지도 마.”
“도망은 무슨……그 손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새삼, 무슨. 이젠 익숙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