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휴가지에서 만난 여인과 충동적으로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사라진 그녀를 찾는 대신 주원은 바쁜 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대표단 회의에서의 뜻밖의 만남.
그것도 적대적 관계인 강정우의 비서로 그녀를 마주하게 되는데.
“제가 일부러 대표님께 접근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한민서는 몰라도 강정우는 알거든.
목적을 위해서라면 제 여자를 다른 남자의 침대에라도 보낼 인간이란 걸.”
미친 걸까?
속셈을 모르겠는 이 여자를 보는 것만으로 욕망에 불이 붙는다.
낭창낭창한 그녀의 허리를 당겨 안으며 말했다.
“모르겠으면, 그때처럼 내가 하는 대로 받아들여.”
그리고 며칠 후,
“안녕하세요, 한민서입니다.”
그의 비서가 되겠다며 그녀가 레인으로 왔다.
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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