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우리 두 사람, 현재 결혼한 상태입니다.” “겨, 결혼이요? 누가요, 내가? 그쪽이랑?” 내가, 나도 모르는 결혼을 했다? 하루아침에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굿브레드의 사모님이 된 오시안. 방문자는 물론 댓글 하나 없는 썰렁한 SNS의 주인이란 이유로 굿브레드 대표, 차은민의 계략에 휘말리게 된 그녀. 별안간 ‘사기 결혼’에 공범자가 된 그녀의 운명은? “아…….” 그의 두 손이 가슴을 움켜쥐니 저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것을 신호로 받아들인 듯 그가 그녀의 브래지어까지 위로 확 걷어 올리더니 멀리 날려 버렸다. 곧바로 그의 큰 손이 가슴을 조몰락거렸다. 그 감촉이 너무 보드라워 기쁘기까지 하더니 중심이 축축해졌다. 중심이 더욱 뜨거워지면서도 더욱 축축해지는 이 모순적인 상황은 희한하면서도 즐거웠다. “좋아?” 그가 물었다. 까짓 꿈인데 가릴 게 있겠나. 그녀는 별 고민 없이 곧바로 대답했다. “좋아…….” “더 좋게 해 줄게.” 그가 호언장담하듯 말한 뒤 점점 아래로 손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