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사내연애#재회물#까칠남#나쁜남자#재벌남#달달물#전문직#갑을관계#소유욕/독점욕/질투#뇌색녀#유혹녀#짝사랑녀#고수위 얇은 와이셔츠 위로 그녀의 보드라운 굴곡이 그대로 전해졌다.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가 눈을 감고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둘의 키스는 서로에게 질세라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어우르고 뒤엉켰다. 감미로운 바람이 나무를 감싸듯 서로를 감싸고 어루만졌다. “6년간 날 짝사랑했다고 했지. 그거, 아직도 유효한 건가?” 천중 그룹 계열사 로얄리처 대표, 진유화 방탕하고 문란한 사생활, 하지만 그의 삶은 지루하고 뜨뜻미지근하기만 하다. 이상한 여비서 한 명이 오기 전까지는! “이게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하다면…… 저도 좋습니다.” 로얄리처 대표 비서로 발령받은, 송예희 오랜 짝사랑, 남은 삶 동안 품은 작은 욕심. 그를 개과천선하게 하겠다는 조건으로 오로지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는 바람 하나로 유화의 비서가 된다. “마지막 인내심으로 묻는 거니까 네가 결정해.” “그게 무슨…….” “키스한 상태에서 멈추기 싫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몰라서 묻는 건가? 확실하게 말해 줘? 너랑 자고 싶어. 섹스하고 싶다고. 그러니까 결정해. 10초 줄 테니까 싫으면 내 손을 밀어내고 문밖으로 나가면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