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널 싫어해 사랑해: 한뼘 로맨스 컬렉션 383

· 한뼘 로맨스 컬렉션 Book 383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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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양풍 #궁정로맨스 #귀족/왕족 #애증 #운명적사랑 #재회물 #친구>연인 #납치 #복수 #사건중심 #달달물

#카리스마남 #능글남 #계략남 #순정남 #직진녀 #우월녀 #도도녀 #상처녀 #순정녀

갑작스러운 침공으로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버린 제국. 공식적으로는 죽은 것으로 처리된 제국의 공주, 이리스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납치되어 어딘가로 끌려간 이리스가 제정신을 차리고,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잊혀진 친구, 아더이다.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이리스가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아더이지만, 이리스는 그를 전혀 믿을 수 없다.

하룻밤 사이에 무너진 제국의 공주와 그녀를 구해내어 어딘가에 가둔 남자. 두 사람은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애증에 젖은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킨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델라델라에서 추과로 필명을 변경하였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8쪽)

 

<미리 보기>

모두가 잠든 새벽 타국의 침공을 받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제국은 하룻밤 사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자애롭던 왕국의 왕과 왕비, 그들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가신들과 기사들까지 모두 적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행운인지 불운인지 시체 무덤 속에 왕국의 축복이던 공주의 시신은 찾을 수 없었다. 무장한 기사들이 땅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를 검으로 들쑤셔 바닥은 피로 강을 이루었다. 전쟁 경험 많은 병사들도 장시간 진행되는 수색에 코를 막고 괴로워하면서 공주의 시신을 찾고 있었다.

수색 중이던 병사들이 행동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다. 그들을 지나쳐오는 남자는 단상 위 왕좌를 잠시 응시하다 근처 바닥에 걸터앉았다. 코로 주위의 공기를 흡입하여 폐부 깊이 채우고 길게 내뿜었다. 나직이 웃더니 크게 호령했다.

"샅샅이 찾아."

얼마 후 병사 하나가 그에게 보고를 올렸다.

"얼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이지만 머리색과 키, 복장으로 보면 틀림없습니다."

병사의 안내에 따라 시신 앞에 섰다. 검으로 머리카락을 들어 올렸다.

'같아 보일지도.'

***

긴 행렬이 끊임없이 성문으로 들어왔다. 행렬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 자국 기사들의 귀환을 축하했다. 짐마차 위에 누워 있던 사내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마차 근처로 말 탄 기사가 다가왔다.

"말한 건."

"잘 처리했습니다. 무사히 모셨습니다."

"수고했어."

사내는 누워 있기도 불편한 짐 속에 몸을 더 파묻었다.

"단장, 적어도 이런 건 즐기시라고요."

부하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내리쬐는 햇볕이 눈이 부셔 후드를 덮어쓰고 눈을 감았다. 자신을 칭송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거세질수록 신경이 곤두서기만 했다.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왕과 마주 앉았지만 사내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아무리 신분이 높아도 누리기 힘든 큰 영광의 자리였지만 그는 왕에게 공손함 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깔끔하게 처리했구나."

"감사합니다."

"그래, 공주는 저택에 있는 건가?"

왕은 앞에 있는 적포도주가 담긴 잔을 들어 자신의 입으로 기울였다.

"제 일에 흥미라도 생기셨습니까?"

왕은 잔을 식탁 위에 내려놓고 나이프와 포크를 들어 접시 위 고기를 썰다가 그의 얼굴을 보았다.

"배고플 텐데 들게."

그는 마지못해 포크를 쥐었다.

"내 사람에게는 언제나 관심을 갖고 있지. 신경 쓸 필요 없네. 별 생각 없이 물어본 거니까."

핏물이 떨어지는 고깃덩이가 왕의 입 안으로 사라졌다.

"내가 다스릴 영지가 늘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으니. 어때 나 대신 왕 노릇이라도 해보지 않겠나?"

굳어 있던 사내의 입매가 올라갔다.

"저는 사람 죽이는 일 밖에 못합니다. 지금 제게 내리신 것들도 과분해서요."

그의 답이 흡족한 듯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황녀님과 기사들 - 쌍둥이 기사님_제이제이

꿈같은 하룻밤_진맘82

라헬라의 밤- 귀족의 거래방식_신고자

딸기잼과 식빵이 만나면_땅콩곰

이별 여행 중 셋이서_상태이상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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