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금단의관계 #질투/집착/소유욕 #오해 #씬중심 #하드코어
#순진녀 #상처녀 #소심녀 #능욕남 #능글남 #카리스마남
아이가 생겼지만,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친구 때문에, 미혼모가 된 미소. 어린 나이에 곤경에 처하게 된 미소는 자신의 어머니를 쫓아냈던 재벌가로 찾아간다. 그리고 이복오빠인 준영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이복동생을 다정하게 맞아준 준영은, 그녀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미소는 그에게 심리적 의존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화가인 준영을 따라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다.
'청포도 미술반' 이라는 아기자기한 그림 수업이 끝나면, 이복오빠는 이복여동생을 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몸을 떠는 것은 젖몸살과 오빠의 탐욕, 그 모두 때문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출간 예정: 안주하는 승주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5쪽)
<미리 보기>
"계란말이 해놔."
집에 가려고 붓을 정리하던 미소는 불쑥 날아든 명령에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치자 맞은편에서 역시 짐을 정리하던 준영이 웃었다.
"김치찌개는 내가 할게. 밥 새로 해서 그렇게 먹자, 오늘 저녁은."
준영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대뜸 명령부터 내린 뒤 자기도 음식을 만들겠다는 말을 덧붙여 감히 반발도 못하게 만들었다. 헛웃음을 참아낸 미소는 군말 없이 대답했다.
"네."
준영의 것에 비하면 자신의 것은 음식 축에도 못 낀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미소가 만드는 음식은 양념이 늘 정량보다 과하게 들어가 높은 확률로 짜고 자극적이었으며, 가끔 쓰기도 했다.
"계란은 세 개 정도 쓰면 되겠네요. 당근도 넣을까요?"
솔직히 준영이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다.
"어, 넣어 봐."
"네."
"굵은 걸로."
낮게 가라앉은 준영의 목소리는 마치 자다 깬 사람의 그것처럼 눅눅한 느낌을 풍겼다. 유명한 화가라서 목소리도 남다른가 보다. 속으로 실없이 감탄하던 미소는 백 붓을 집어 들었다가 그대로 떨어뜨렸다.
"윽."
왼쪽 가슴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찾아온 탓이었다. 불에 달구어진 절굿공이의 뭉툭한 끝머리가 살을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축 처진 가슴에 통증이 팽팽하게 뭉쳤다. 불쾌한 느낌은 혈관을 타고 순식간에 오른쪽 가슴으로 번졌다.
"한미소, 어디 아파?"
준영이 놀란 표정으로 물어왔지만 미소는 대답하지 못했다. 너무 아파서 낑낑거리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너 왜 그래?"
올해 스물두 살인 미소는 바람난 전 남자 친구의 아이를 낳은 바보였다. 핏덩이가 아직 신생아실에 있었고, 미소도 몸조리를 더 해야 했지만 그녀는 이렇게 문화센터 미술 수업에 매일 꾸역꾸역 출석했다.
"내일은, 과일에 음영 넣는 방법 가르쳐 주실 수 있어요?"
수업이 끝난 뒤에도 혼자 한 시간 정도 그림을 더 그리고 가는 준영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소의 이복오빠, 한준영은 뉴욕에서 꽤 성공한 서양화가였다.
"지금 과일 음영이 문제야? 너 또 젖 때문에 그러는 거지?"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다는 것이 흠이긴 했지만.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는 미소의 눈에 준영은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멋져 보였다.
"아니요..."
애써 부정했지만 미소는 젖몸살 때문에 아픈 것이 맞았다. 아이를 낳은 지 겨우 열흘.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니긴? 딱 보니까 그건데."
다소 격한 말투로 받아친 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에게 다가왔다.
"얼음주머니 가져왔어?"
아니나 다를까 준영은 미소가 입은 헐렁한 티셔츠의 끝부분을 들어 올리려고 했다.
"네, 네, 가방에."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초인종이 울릴 때까지_과줄
악녀가 황궁에서 사는 법_베리벨
외계인 촉수의 맛_여신의은총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출간 예정: 안주하는 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