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아요”
“횡단보도에서 흰색 선만 밟으려고 해요”
“친구가 옆에 있어도 혼자서만 놀아요”
⦙
“또래보다 느린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느린 아이’ 유형별 진단부터 언어 · 사회성 · 학습 · 일상 훈육까지,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의 느린 아이 육아 처방전
자녀가 또래보다 말이 늦게 트이거나 눈 맞춤이 안 되어도 부모의 심장은 내려앉을 것만 같다. 머릿속에는 이내 수많은 발달장애 병명들이 떠오르고, ‘혹시 우리 아이가?’라는 끝없는 불안이 시작된다. 그 때문에 맘 카페 등의 육아 커뮤니티에서 또래보다 발달이 더딘 아이들을 가리키는 ‘느린 아이’가 부모들의 관심사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을 ‘느린 아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것도 부모 입장에서 정면으로 마주하기에 너무나 두려운 질환들이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에서 명의를 만나 진단과 치료를 받고는 싶지만 진료 예약은 하늘에 별 따기만 같고, 예약에 성공하더라도 실제 진료일까지는 최소한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막막하고 불안한 부모들은 정보를 찾거나 인터넷에서 다른 부모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은 오히려 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천근아의 느린 아이 부모 수업』은 진료 대기 5년의 소아청소년 발달분야 권위자 천근아 교수가 지난 30년간 15만 명의 발달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진료하며 쌓아온 임상 경험을 집대성한 책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가 정말 ‘잠깐의 느림’에 불과한지, 아니면 발달장애나 치료가 필요한 병 때문인지 병원을 찾기 전에 가정에서 먼저 판단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아가 언어와 사회성 발달, 학업 성취, 일상 훈육, 약물·비약물 치료 등 ‘느린 아이’의 발달에 속도를 더할 양육 지침도 함께 담아냈다. 느린 아이 양육의 핵심을 담은 이 책은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커다란 격려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및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과장. 진료 대기기간만 5년에 달할 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소아청소년 발달장애 분야 명의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등의 질환을 진단·치료하고 있다. 아이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예리함과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함으로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 꼭 만나고 싶은 전문가로 꼽힌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 부속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자폐연구센터 방문교수를 지냈고 뉴욕대학교 소아뇌과학 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됐으며 발표한 논문들 다수가 전 세계 소아청소년정신의학 교과서에 인용되고 있다.
현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 한국자폐학회 이사, 한국자폐사랑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2023년부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세브란스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아이는 언제나 옳다』,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등이 있으며 최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출간했다.
EBS <여러 육아 고민 상담소-EBS부모> 고정패널을 비롯해 KBS <건강하게 삽시다>, <아침마당>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중앙일보》에 3년간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