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너였다

· 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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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줄게, 그 돈.” 유리는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그 돈을 빌려주겠다고요?” “아니, 그냥 줄게.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요?” 도영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나랑…. 다시 시작하는 조건.” “뭐라고요?” “그게 싫다면….” “?” “일 년 동안만이라도.” 그의 황당한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다시 시작하자고. 대신 일 년 동안만.” “?” “그 이후에도 내가 싫다면 그땐 깨끗이 물러날게. 돈은 물론 갚을 필요 없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미 우리 사이는 예전에 끝났는데…. “그리고 애인이 된다는 것은….” “?” “나랑 섹스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야.” “뭐, 뭐라고요?” 도영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이 강렬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눈빛을 애써 피했다. -본문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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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명 : 해엘 * 소개 글 다들 나한테 왜그래 최고의 비서 위험한 정원사 잠깐만요 대표님 일억의 조건 VIP의 유리구두 memoryhl2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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