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친구>연인 #재회물 #리맨물 #오해 #로맥틱코미디 #달달물
#직진녀 #걸크러시 #쾌활발랄녀 #뇌섹녀 #외유내강 #능글남 #츤데레남 #뇌섹남
진유리는 부모님의 극성스럽고 눈물겨운 뒷바라지 덕분에 뉴욕에서 태어났고,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늘 부모님의 계획대로 프로그래밍 된 자신의 처지가 싫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대학 진학은 부모님과의 상의 없이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로 정한다. 부모님은 그나마 간신히 유리의 선택에 동의하게 된 후로는 혼담을 주 무기로 삼으며 또다시 압박한다. 그럴 때마다 교묘히 따돌리다 이제 펜타곤에 자리 잡고 근무하고 있다. 힘든 일과를 마치면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펜타곤 인근 골목의 이름 없는 펍에서 하루를 마감하곤 하는데,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인 제이크 앤더슨이 펍으로 들어선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사진같은 글을 쓰고싶은 작가 채유정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9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7쪽)
<미리 보기>
펜타곤 근처 골목에서도 더 들어간 골목에 있는 작은 펍은, 워싱턴DC의 사람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이 몇 없는 그런 공간이었다. 언제 망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작고 오래된 펍은 유리의 아지트와도 같은 공간이었다. 낡고 지친 직장인이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늘상 마시는 병맥주 한 병과 함께 직장에서의 자신을 버리고 쉬는 날의 본인을 찾는 그런 공간이었다. 간혹 아는 사람을 마주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들 역시 이 공간을 찾는 이유는 유리와 별 다를 바가 없었는지 굳이 서로 아는 체를 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술잔을 비워낸 후 가게를 나가곤 했다.
그래서 지금 유리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처럼 퇴근 후 혼자 펍에 들러 주문한 항상 마시던 병맥주를 막 받아 들고 한 모금을 넘겼을 때, 익숙한 금발의 남성이 제 옆자리에 앉았다.
"펜타곤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가 익숙했다. 옆을 돌아보면 역시나, DC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얼굴이 유리의 옆자리 스툴에 걸터앉았다. 어두운 펍 안에서도 단정하게 빗어 넘긴 금발 머리와 예쁘게 빛나는 초록빛의 눈동자는 사람들의 눈에 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이크 앤더슨, 정치계에서는 모를 수 없는 공화당의 1인자 앤더슨 상원의원의 막내아들이자 지금은 앤더슨 상원의원의 캠프에서 미디어 보좌관이라는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었다. 젊은 층이 선호하지 않았던 앤더슨 상원의원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에 성공하여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은 모두 제이크 앤더슨의 능력이었다.
그런 제이크 앤더슨이 휴대폰 어플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이런 DC의 구석진 펍에 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여길 제이크가 어떻게 알아냈는지를 굳이 묻고 싶지는 않았다. 제이크가 그림 같은 모습으로 우아하게 제 몫의 맥주를 주문할 때에도 유리는 대답 없이 제 몫의 병맥주만 한 모금 더 마실 뿐이었다.
제이크가 다시 한번 잘 지냈냐며 말을 걸어왔을 때, 유리가 제 병맥주에서 옆자리에 앉은 제이크에게로 눈을 돌리고, 유리가 들고 있던 맥주병 목에 제 몫의 병맥주를 부딪쳐오는 제이크와 눈이 마주친다.
"드디어 나랑 눈을 마주쳐주네. 이런 곳은 어떻게 찾아낸 거야?"
예쁘게 휘어지는 눈꼬리와 그 안에 빛나는 초록빛의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 유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며 아주 조금 떨리려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네 옆자리를 지키고 싶어서_채유정
까마귀 백작과 푸른눈의 영애_룽데레
최애가 건네는 기막힌 농담_동에번쩍서에번쩍
더 본더_김파란
직장 동료와 가능한 연애는 어디까지_이잔디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