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달달물 #잔잔물
#다정남 #순정남 #직진남 #뇌섹남 #직진녀 #순정녀
중학교 3학년 때, 이연하는 학기가 한참 지나 전학을 와서 몸도 맘도 정붙이지 못하고 떠돌았고, 전해진은 그런 연하를 자리잡을 수 있게 붙들어주었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해진이 시를 한 구절 한 구절 읽어주면 연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했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던 해진이 서울로 전학을 가고, 두 사람은 점점 소식이 뜸해지더니 잊은 듯 살다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서 만나게 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갈증에 단물을 한 방울씩 떨구는 사람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1쪽)
<미리 보기>
별처럼 부서지는 밤이었다. 아니 어쩌면 바스러진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침대에 하염없이 흔들리는 나, 그리고 그 위에서 나를 거칠게 먹어댄 너.
그저 핑글핑글 맴돌 뿐이었다. 이것이 꿈인지 무엇인지, 혹은 네가 들고 다닌 시집 속의 낭만 어린 이야기일지도.
우리는 추억 속에 잠들어 있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아니, 오늘 저녁인가?
***
3년 만이었다. 동창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풋사랑이었다고 정의 내려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그를 만난 날. 그는 고등학교 때 서울로 이사를 가버린 후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연스레 뜸해졌을 뿐이었다.
처음에는 이메일로, 혹은 간간이 전화한다고는 해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은 밤 11시까지의 야간자율학습 앞에서 타지의 친구에게 연락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 넘치는 고등학생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데 같은 대학교, 같은 과로 만났다. 경영학과.
반갑게 OT에서 본 우리는 술자리를 갖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이 되었다. 개강한 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초승달이 뜬 밤.
"오랜만이야."
"그러게."
"설마 같은 대학교를 올 줄은 몰랐는데. 우리 정말 달랐잖아. 넌 유별난 문과생이고, 난 철저한 이과생이고."
중학교까지 당연히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나는 어이없게도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배운 복소수의 개념을 이해조차 하지 못해 수학을 놓아버렸고, 그렇다고 책 공부는 하기 싫어 고른 과였다.
물론, 여기서도 미적분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러게."
"이러니 옛날 생각난다. 안 그래?"
"응."
"자, 술 한잔하자고. 둘 다 성인이잖아. 난 참이슬 파다? 아저씨, 여기 참이슬 한 병이요! 황태포도요!"
그는 내가 멋대로 시켜도 피식, 웃을 뿐이었다. 그러고는 작은 소주잔을 쨍하고 맞부딪히며, 그렇게 우리들은 술과 함께 옛 기억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스톤 앤 러브_리프
촉수 마법램프를 문질러주세요_라일락곰젤리
그때 그 관계_글도비
첫눈에 반하기 좋은 봄_조문주
나에게만 귀여운 당신_모나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