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비정규직 사원, 한지은
에로틱한 대표를 만나다
스물아홉 비정규직 사원 한지은. 만약 그녀에게 죄가 있다면 아픈 엄마의 병원비와 동생의 학비에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돈이었다. 돈이 필요했기에 미친 듯이 일을 했고, 정규직만 바라보며 몇 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결과는 계약해지 통보였고, 지독한 현실 앞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하읏! 대, 대표님!”
나는 손을 뻗어 급하게 그의 손을 잡았다. 그는 내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을 풀어 빠르게 아래로 내리더니 손을 치마 안으로 넣어 허벅지를 아래서 위로 천천히 쓸고 있었다. 그의 손이 허벅지의 절반쯤 올라왔을 때 나는 급하게 그의 손을 붙잡았고 난처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반면 그는 아무 감정 없는 얼굴로 똑바로 나를 쳐다보며 딱딱하게 말을 뱉었다.
“보고하죠. 한 비서.”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속옷 회사 ‘바디피플’의 대표 윤정우. 그에게는 용서할 수 없지만 용서해야 하는 악취미가 하나 있다. 속옷의 디자인을 구성할 때마다 여비서의 몸을 만져야 한다는 것. 브라의 디자인을 생각하고자 하면 여자의 가슴을 만져야 했고 그럴 때마다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기가 막힌 속옷이 탄생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앞에 161cm 45kg.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볼륨을 지닌 여비서가 나타났다!
오감을 야릇하게 만드는 아찔한 연애의 비법 <너를 만지다>
너를 만지다 / 차유련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