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서 조우한 신비로운 안개, 그리고 그보다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녀, 여와. 천하 그룹의 수장. 이 시대의 제왕인 황제. 그는 한눈에 여와에게 매혹되어 버린다. 서로의 낯선 모습을 경계하던 두 사람은 이윽고 호기심과 알 수 없는 설렘을 느끼게 되고 그의 펜트하우스에서 야릇하고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역시 섹스해 달라는 뜻이었군.” “아, 아니다! 흣!” 그녀가 거짓을 말하자 황제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잡아 비틀었다. 잘게 몸을 떨며 비명을 지른 여와. “거짓말까지? 벌을 받아야겠네.” “아, 아니다. 정말! 흑…….” “쉿. 울지 마. 여와.” 그가 그녀를 달래며 몸을 어루만졌다. 그의 손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뜨거워진 여와. 언제쯤이면 그의 손에 몸이 담담해질까? 또한 이토록 그가 좋은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어떤 인과가 인간인 그와 천녀인 자신 사이에 존재하기에 이토록 그가 무조건 좋은 걸까? 그런 생각이 짧게 스쳤다. 물론 생각은 뜨겁게 휘젓는 손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거짓말 따위 하지 마.” “으응…….” “솔직하게 굴어. 안아 달라고!” “아흣!” 그가 손가락 개수를 늘려 그녀의 안을 파고들었다. 이미 흥건해진 그녀의 꽃은 그가 넣은 손가락을 문 채 움찔움찔 조였다. 꾹꾹 누르며 쑥, 손가락을 빨아 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