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없지만 열정 넘치는 만화가 지망생 한여름. 그런 그녀를 짝사랑하던 문태양, 그에게 예기치 못한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만……둘…… 수 없어! 절대!” 그는 애원과 협박 비슷한 말을 읊조리며 허리를 튕기듯 밀어붙였다. 터트릴 듯 꽉 옥죄어 오는 여름의 은밀한 내부는 화염 속처럼 뜨거웠다. 강한 자극에 이미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그의 분신도 몹시 예민해진 상태였다. 몸의 온도 또한 온몸이 다 느낄 정도로 뜨겁게 달궈진 상태, 거기에 더 뜨거우면서도 보드라운 불구덩이가 그의 분신을 옥죄듯 감싸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건 어떤 단어로도, 그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해 낼 수 없는 그런 것이었다. 꽃잎이 한계까지 벌어지며 굵고 단단한 남성을 물고 있는 모습까지 한눈에 오롯이 들어차자 그는 어금니를 악물며 흥분에 떨었다. “……거, 그거 아니야…… 그걸…… 줘. 흐읏.” 그를 받아들인 여름이 고통스러운지 칭얼거리면서 신음을 터트렸다. “줄게…… 달콤한 거.” 칭얼거리며 가슴을 밀어내기까지 하는 여름을 향해 태양이 허리를 치받치듯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