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원나잇 #재회물 #뇌섹남 #존댓말남 #순정녀 #능력녀 #오해 #고수위 찌르고 베는 검날에 최상의 매너와 귀족의 우아함과 고귀함을 담은 여자 한휘인. 처녀에서 탈출하려 가면을 쓰고 참석한 파티 쾌락지유. 그녀는 욕망을 만났고, 용의자도 되었는데……. 금수저 출신은 아니나, 그 어떤 검사보다 빛나는 명예와 정의를 지닌 남자, 강진혁. 살인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참석한 파티 쾌락지유. 하지만 그가 검거한 건 욕망이었고, 5년간의 이별이란 시간이었는데……. “날 마셔. 내게 남은 모든 것을 마시고 대신 날 가져. 당신 안에 들어가게 해 줘. 지금 당장. 더는 못 참겠어. 제발…….” 그녀가 만들어 내는 마법은 그를 산산조각 내었다. 그는 애원하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남자답지 못하게 애원했고 그녀의 자비를 구했다. 그녀에게 갇히고 싶었다,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도록 단단히 그를 옭아매는 그녀의 안에서 영원히 잠들고 싶었다, 당장. 그러나 그녀는 아직 그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생각이 없는 듯 가슴을 지나 갈비뼈 하나하나까지 입 맞추고 잘근잘근 씹어 댔다. 그녀는 잔인한 고문관이었다. 그는 고문을 즐기는 이상성욕자가 된 것처럼 몸을 뒤틀며 환희에 잠긴 목소리로 신음을 토해 낼 뿐이었다. “아읏!” 그의 신음 소리가 그녀를 더 자극한 듯 그녀가 희미하게 미소 짓는 것 같더니 다시 그의 유두를 베어 물었다. “음…….” 혀가 지나간 자리 위를 이가 다가와 깨물었을 때, 더는 참지 못한 그가 이번에도 신음을 내지르고 말았다. 그러자 잠시 고개를 든 그녀가 또 희미하게 웃었다. 그것은 잔인한 정복자의 미소였다. 그녀는 그가 자신이 만든 열락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며 즐기는 것 같았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