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재회물 #오해/착각 #잔잔물 #달달물
#다정남 #평범남 #상처남 #상처녀 #직진녀 #평범녀
눈이 오는 날이면, 자신을 버리고 떠난 명민이 생각나는 희연. 그날도 눈이 내렸고, 그렇게 세월이 흐른 후에도 눈이 오는 날, 희연은 명민과 다시 마주친다. 불쑥 떠났듯, 불쑥 나타난 명민을 보면서 온갖 화풀이를 하는 희연. 그리고 그녀는 명민이 자신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눈이 오는 날, 자신을 버리고 사라진 남자가, 눈이 오는 날, 그녀 앞에 다시 나타난다. 눈으로도 덮이지 않는 이별의 상처와 잔존하는 사랑.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당신의 행복에 작은 행복을 더해드리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1쪽)
<미리 보기>
오늘같이 눈이 오는 날엔 그 사람 생각이 났다. 눈이 오는 날 사라진 사람.
"개새끼."
욕지거리가 나왔다. 날 버린 남자. 하긴 그 남자가 내 남자인 적이, 내가 그의 여자인 적이 있었던가? 우린 약속도 없이 서로에게 말려 들어갔다. 약속이 없었던 것이 그 자식의 방어였다고 생각하니 더러운 기분에 목구멍에 침도 넘어가지 않았다.
"퉤."
입 안에 고인 침을 뱉어냈다. 앞에 남자가 멈춰 섰다.
"앗, 뭐야?"
난 그 자리에서 굳을 수밖에 없었다. 길에다 침을 뱉는다는 것이 앞 남자에게 뱉어 버린 것이었다. 남자가 뒤돌아보기 전에 튈까? 아니면 사과를 해야 하나? 그 남자가 뒤돌아서 나를 봤다. 내 입에서 이 한마디가 되풀이되어 튀어나왔다.
"개... 새끼?"
그때 눈 한 송이가 뺨으로 툭 하고 떨어졌다.
"희연이?"
차라리 튈 걸 그랬다. 참 오늘 첫눈이 온다고 했지? 아니 지금 첫눈이 오고 있는 건가? 눈이 오는 날은 항상 이렇게 재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이 거지 같은 날에 저 거지 같은 새끼를 만난 것이었다. 눈이 나를 또 이렇게 내몰았다. 내 기분과 상관없이 그 녀석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오랜만이다."
그래 오랜만이지. 말없이 떠나버린 지 3년이 되었으니까. 처음엔 걱정이 되었다. 왜 연락이 안 될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한동안 미친 듯이 찾아 헤맨 적도 있었다. 그렇게 미친년처럼 굴기를 며칠, 저 녀석 친구가 내게 말했다.
<명민이는 해외로 유학 갔어. 너한테 말 안 하고 갔어?>
<유학 갔다고?>
<응. 희한하네. 난 너희 사귀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사귀는 사이...>
나도. 나도 너랑 사귀는 사이인 줄 알았지. 김명민. 근데 아니었더라. 그 멀리 유학을 떠나는데도 친구들에게는 말할지언정 나 따위에게는 말할 필요도 없는 관계였을 뿐이었더라. 그치?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남편이 이중인격자래요_소네뜨
전자기기는 신품이 좋다던데_막짓는사람
귀신이 침대에 산다_이두뽈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행복에 작은 행복을 더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