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우리 집에서 지낼래요?” 어느 날, 평범한 여자 해교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해교의 강아지를 구해주려다 사고를 당한 그 남자, 은호. 그녀는 갑작스럽게 기억을 잃은 그와 이상야릇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남자…… 평범하지가 않다. 손목에 찬 3억짜리 한정판 시계와 유창한 영어 실력. 게다가 여자를 심쿵하게 만드는 스킬까지? “그럼 기억이 안 돌아오면 좋겠네요.” “네?” “해교 씨가 기억하는 좋은 사람으로 남게 말이에요.” “말도 안 돼!” 도대체 이 남자 정체가 뭐야!